성장기의 눈 관리…
성장기의 눈 관리…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8.21 10:35
  • 호수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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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후 몸이 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눈도 성장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색각은 생후 1~5일이면 빨강, 초록, 노랑은 볼 수 있으나 청색은 보지 못합니다. 즉 빨간색과 초록색을 인식하는 추체라는 망막의 세포는 발달되어 있으나 청색 추체는 발달이 안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두가지 색을 이용해서 세상을 보게 됩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정상 성인과 같이 청색도 인식하게 되어 3색을 모두 이용하게 됩니다.
두눈으로 사물을 주시하는 것도 생후 3개월 정도 지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백일 이전에 눈이 안으로 몰리거나 바깥으로 나가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성장이 안된 관계로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력의 경우 우리가 흔히 시력판을 보고 1.0이라고 보는 가독력이라는 시력은 생후 5~6년이 지나야 완성됩니다. 시력이 색각기능과는 달리 늦게 발달하는 것은 망막과 시피질이 신생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덜 발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눈안의 망막이라는 감각층에 빛만 들어간다고 시력이 발달되지는 않습니다.
망막에 정확한 상이 맺혀져야만 그 정확한 정도만큼 시력이 발달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난시나 원시, 근시 등이 심하여 안경을 끼지 않은 상태에서 망막에 0.4정도의 정확한 상만 맺힌다면 시력발달은 0.4 이상은 불가능합니다.

 


근시의 경우는 그래도 가까운 곳을 보면 생활할 때는 대개 1.0정도의 명확한 상이 망막에 맺히게 되어 시력을 발달시키지만  원시나 난시가 심한 경우는 가까운 곳과 먼 곳 모두의 경우 명확한 상이 맺히지 못하게 되어 시력발달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가 흔히 사팔뜨기라고 알고 있는 눈이 안으로 몰리거나 밖으로 몰리는 사시라는 경우에도 시력 발달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닌다.

 


사시의 경우  오른쪽 눈으로 보는 상과 왼쪽 눈으로 보는 상이 틀리기 때문에 두개로 보이는 복시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눈이 이런 복시를 고치려는 방법으로 한쪽 눈의 시력 발달을 못하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복시라는 증세는 없어졌지만 두눈 중 한눈의 시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근시, 난시, 원시등의 굴절이상이 원인이 되거나 사시 등이 원인이 되어 안경을 착용해도 시력이 1.0이 못되는 경우를 의학적 용어로 ‘약시’라고 합니다. 약시가 있어도 만6세 이전에 발견되어 지는 경우에는 시력발달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안경을 처방받아 착용하고 사시의 경우 수술적 처지나 가림치료를 함으로서 늦게나마 시력을 1.0까지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 6세가 넘으면 시력발달의 시기가 끝나버림으로 인해 더이상 시력 발달을 할 수 없게 되어 평생 저시력으로 살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소아의 경우 두눈이 모두 나쁜 경우는 잘 안보인다고 부모님께 알리게 되고 이로인해 안과를 내원하여 조기에 발견될 수 있고 사시의 경우는 부모님께 눈동자의 이상한 모습이 보여짐으로 인하여 조기에 발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사시가 없이 한쪽 눈만 굴절이상이 심하게 나쁜 경우에는 잘 보이는 눈으로 충분히 생활을 하기때문에 부모님이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소아의 경우 만 6세이전에 반드시 안과에 내원하여 시력검사와 사시검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약시로 진단이 되어도 치료를 받음으로서 시력을 다시금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두고 봐야 할 점은 근시의 진행입니다.
요즘은 농촌도 많이 도시화가 되어 있고 아이들의 생활 공간도 들판이나 운동장이 아닌 실내 위주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게임의 보편화, 휴대용 게임기의 이용 급증, 휴대폰의 작은 화면에서조차 오락을 하는 시대이기때문입니다.

 


근시의 진행은 물론 개인이 타고난 유전적 조건과 관계가 있지만, 요근래 논문을 보면 무엇보다고 환경적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앞서 말한바처럼 책을 볼때의 나쁜 자세, 가까운 곳만을 주시하는 습관등이 근시의 진행을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위를 보면 안경 쓴 학생들이 이전에 비해 훨씬 많아지게되었습니다.
따라서 10세이전의 시기에 시력검사를 받음으로서 자세교정을 함으로서 근시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로서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고 가성근시 초기에는 안경착용을 늦출 수도 있습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구십냥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6세이전에 시력검사를 함으로서 자녀의 눈 건강을 지켜야 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