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선거도‘후끈’…학생 안전·인성·사회통합 공약 제시
도교육감 선거도‘후끈’…학생 안전·인성·사회통합 공약 제시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5.11 18:47
  • 호수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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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규·오인성·장석웅 삼자대결…“문재인 정부 교육정책 실현”

기초의원과 자치단체장을 뽑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선거전이 활발한 가운데 전라남도 교육감후보의 선전도 이에 못지않게 펼쳐지고 있다.

장석웅·오인성·고석규 등 전남도교육감 후보의 출마의지와 공약을 정리했다.

 

장석웅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전남교육 만들겠다”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전남교육을 통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전남교육 만들겠다’며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후보는“어린이날은 한 사람의 어린이도 차별 받지 않고 존엄한 인간이자 민주시민으로서 씩씩하게 자라게 하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날”이라며“전남의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고, 꿈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전남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 후보가 제시한 4개 분야 정책은 △어린이들의 뜻과 의견을 존중하는 전남교육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전남교육 △삶과 배움, 놀이를 일치시켜 어린이들의 행복권 보장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행복한 전남교육 등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지난달 24일에 전남지역 45개 기관, 2200여명의 어린이들이 직접 의견을 낸 후 투표를 통해 선정한 7대 아동 공약, 1차 기자회견에서 제시한‘학생존중, 학생자치 전남교육 만들기’5대 정책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쿨존에 노란발자국, 노란커튼 횡단보도 등을 설치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2차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학교의 시설, 환경 안전에 대한 철저한 점검, GMO 없는 친환경 급식 확대 등‘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전남학교 만들기’정책 공약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석웅 후보는 진보 성향의 교육감 예비후보로 전농 광주전남연맹, 민주노총 전남본부 등 진보단체들의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오인성“장애학생 위한 지원센터 건립, 인성 교육”강조 

 

오인성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장애학생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평생교육과정 개설과 장애인 지원센터 건립 추진 등을 약속했다.

오 예비후보는 지난 4일“장애학생 교육격차 해소를 통한 사회통합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규정에 적합한 특수학교 시설개선과 발달장애학생의 교육환경 개선,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등 장애 등급별 학생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특수교육대상 학생 자립 기반조성을 위해 지자체 및 교육지원청 로비에 카페를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교육청 산하 기관 장애인 고용률을 준수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가칭 2년제 장애 평생교육 과정을 정부에 건의해 초·중·고 과정 이후 2년 과정 운영과 사회통합을 위한 사회적응능력과 직업훈련과정 운영, 장애인 프로그램(PC대회 등)운영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지자체와 협력해 장애인지원센터(가칭)를 건립해 장애인의 사회적응능력과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장애인 자립 및 일자리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이 사회를 살아가는 동등한 주체이자 일원으로 권리와 대우를 평등하게 누려야 함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 예비후보는“그럼에도 각종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장애인 인권과 복지 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며“이를 반드시 개선해서 차별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인성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전남 교육의 현안과 나아갈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일선 교사 출신으로 40년간 교육 현장에 몸담아왔다.

 

고석규“학교실정 맞는‘효(孝) 실천교육’추진하겠다”

 

고석규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제 46회 어버이날을 맞아“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효 실천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며“퇴색해가는 효·예절 생활교육과 함께 다양한 경로효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부모님과 어르신들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어버이날 관련행사를 활성화할 방침”이라며“기본적인 인성인 효와 예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지 않아 그것을 바로잡는 일에서부터 전남교육의 변화는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특히 각 가정의‘밥상머리 교육’을 강조했다. 그는“밥상머리 교육은 단순히 밥을 먹는 행위만이 아니라 작게는 부모와 자녀, 넓게는 다른 식구와 교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올바른 식사예절이 중요하다”며“효 실천의 날을 지정·운영하고, 효행에 관한 편지쓰기, 효행 수범사례 발표대회, 효 나눔 봉사활동 등 학교실정에 맞는 교육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효 실천교육이야말로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석규 후보는 목포대 총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