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내 맘에 들지 않는 가구, 고객 마음에도 들지 않는다”
<업체탐방> “내 맘에 들지 않는 가구, 고객 마음에도 들지 않는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5.25 19:16
  • 호수 7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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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점 Min's gallery

기성품 판매와 맞춤 제작도...

아기자기한 선물용 소품에서 장롱까지…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서 고를 수 있는 곳

 

한 때‘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라는 어느 침대회사의 광고카피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시험 문제를 틀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돈 적이 있다.

그 때만 해도 가구산업은 지금처럼 침체된 분위기가 아니었다.

요즘 새로 짓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붙박이장이 되어 있어서 장롱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 여기에 침대나 소파, 식탁은 물론이고 작은 소품들까지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가구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이만 저만 아니다.

광양터미널 안에 있는 가구점 Min's gallery에 가면 아기자기한 장식용 소품부터 소파, 침대, 식탁 등 소박하고 고급스러운 국산 가구부터 엔틱 풍의 다양한 가구들이 고객을 기다린다.

강민철 대표는 오랫동안‘가구 밥’을 먹은 가구전문 자영업 사장님이다.

수입,국내산 기성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것은 물론 직접 공장을 운영하며 손님들이 원하는 맞춤형 가구를 직접 제작해 준다.

고객들의‘needs’를 충분히 파악한 다음 좋은 나무를 구입, 디자인을 하고 재단을 하고 심혈을 들인 사포질과 마무리 작업을 통해 평상형 침대, 식탁, 탁자 등 Min's gallery‘강민철’표 수제가구가 완성된다.

강 대표는“내 맘에 들지 않으면 고객 맘에도 들지 않는다”며“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자신이 원하는 가구를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우리 집에 들여 놓을 가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고집 세다’는 성씨 중 하나인‘강 씨’, 그런 강 대표의 고집은 기성품 판매에서도 나타난다.

매장에 다소 오래 진열 되어 있던 가구는 원래 값을 받기가 미안해서 그 만큼을 감안하고 판매를 하는 것에서 부터 솔직하고 친절한 고객응대, 판매, 배송까지 백화점에서 가구매장을 했던 경험을 살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이 추진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인 ‘읍성 549프로젝트’에  옛 당산나무의 추억을 나누는 시민들의 이색 인문학 셀프카페 시민소통공간‘커뮤니티’를 꾸미는 참여 작가와 사라실예술촌에서 목공예 체험 공방도 운영하고 있다.

시계, 조각, 장식품, 의자 등 선물하기 좋은 소품들과 재질과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여러 종류의 소파 등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가격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을 다양한 제품들이 150여평의 넓은 매장을 채우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조립식 인터넷 가구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인터넷으로 자재를 주문해서 만들어 보기도 하는 강 대표의 가구 밥 자영업은 올해로 20년이 넘었다.

기성품이든 맞춤 수작업 가구 등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가구점 운영의 철칙으로 여겨왔던 것이 강 대표가 20여년동안 가구 자영업을 해올 수 있었던 비결이다.           

▶ 전화 : 061) 761-1222

▶ 주소 :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688 (광양터미널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