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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광양”
[763호] 2018년 05월 25일 (금) 19:31:30 광양뉴스 webmaster@gynet.co.kr

광양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이번 달부터 어르신 신문‘신바람 광양’을 발행합니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발행하는‘신바람 광양’은 4월부터 10월까지 2~4면 분량으로 발행할 예정입니다.‘신바람 광양’광양노인복지관과 중마노인복지관에서 선정된 어르신 기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지면입니다. 어르신들이 보기 쉽게 활자도 다른 지면보다 두 배 키웠습니다. 어르신 기자들께 많은 성원과 관심 바랍니다. 

   

▲ 제주 노루생태전시관.

 

 

제주에서 생각하는 우리 역사의 안타까운 현실

 

‘6.25 남침’표기 애매모호…명확히 표기해야 오해 없어

 

 

얼마 전에 제주도를 갔었다. 제주도에 간 김에 우리조상이 제주목사로 근무하였다는 관아도 가보고, 제주국립박물관에도 갔는데 내가 필요로 하는 자료는 못 구했지만 제주국립박물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어찌나 친절한지 정말로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이런 분들로 채워진다면 미래의 관광산업은 밝아지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들었다.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전에 갔던 곳을 또 가게 되기도 했는데, 전에 보던 것과는 달리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덜라진 모습들을 보면서 변화의 속도도 빠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산업이 크게 발전하였고 그에 따라 국민소득도 증가하여 세계 10위권에 육박하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으니, 제철이 아니면 구경하기조차 힘들었던 과일이나 식물들을 언제 어디서나 철을 가리지 않고 접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먹고사는 생활자체가 힘들어서 제철과일도 먹기 힘든 때가 있었다. 특히 감귤은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생산이 되었으니 우리 집 아이들에게 어쩌다가 귤을 사다주면 그렇게 좋아했던 생각도 난다.

또한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평상시에 어려운 식물들이나 과일들도 접할 수 있지만 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어서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이번에는 며칠간 일정을 잡아서 왔기에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잘 닦여진 도로며 도로주변의 모든 것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여기저기 공원도 많고 어린이들을 위한 곳도 많았는데 노루생태관찰원에서는 노루에게 먹이를 주는 어린손자를 보면서 이번여행은 손자에게 오래 기억될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곳을 나와 도로를 주행하다보니 제주 4.3 평화공원이라는 표지판을 지나치면서 이곳을 여행지로 선택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도 하였다.

제주하면 무엇보다도 먼저 생각나는 것이 4.3사건으로 올해 발생한지 70년이 되었고, 광주 5.18도 벌써 38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모든 것이 다 확실하게 규명되고 매듭짓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런데 얼마 전 TV뉴스에서 한국사 교과서에 6.25를‘남침’으로 표기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보고, 왜 확실하게 하지 않고 어정쩡하게 표기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조선시대에 세운 백두산정계비만 하더라도‘西爲鴨綠 東爲土門(서위압록 동위토문)’이라는 표현 때문에 청나라와 조선 간에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제주 4.3사건 등 여러 중요한 사건들마다 다시 재조사한다는 명목으로‘000위원회’를 만들고, 국민들은 그것을 보고“이것이 맞는 거여, 저것이 맞는 거여”하고 헷갈리게 하는 것들이 현재까지도 여러 건이 발생하였지 않은가?

그런데 또다시 6.25에 관련된 교과서마저 어정쩡하게‘남침’이라는 표현을 써서 먼 훗날 6.25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나, 통일이 되었을 때,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는 해석도 다르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으므로 차제에 명확하게 하여야 그로인한 혼동과 갈등이 없을 것이므로‘6.25는 남한을 북한이 침략한 것’이라고 하던 지‘6.25는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것’이라고 명확하게 교과서에 명시하여야 할 것이다.‘남침’이라는 말은 토씨 한두 개만 바꾸거나 위치를 변경하면 전혀 다른 뜻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왜 이런 애매모호한 용어를 써야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남침’이라는 말을 지금이야 대부분의 국민들이 남한을 북한이 침략한 전쟁’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대수롭지 않은 생각으로 결정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감독하거나 검증하는 사람도 있었을 터인데, 훗날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을 알면서도 모른 척 했다면 나쁜 사람이고, 만약 모르고 했다면 생각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것이 지금은 간단히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훗날에는 갈등의 소지가 너무 커서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그냥‘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전쟁이다’라고하면 명확할 텐데 말이다.

역사는 왜곡해서도 안 되지만, 명확해야한다, 어정쩡한 표현 하나가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나기 때문에, 그로인하여 내분을 일으키거나 국가 간에도 분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직자들이 솔직하기를 바라고, 사심 없이 근무하는‘청백리’를 우리는 존경하고 그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하루속히 지금까지 발생했던 모든 의혹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마무리하여 과거에 집착하거나 매달리지 말고, 지금부터는 어정쩡한 표현도 쓰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모든 일을 처리함으로서, 뒷날에 우리의 후손들이 서로간의 갈등이나 내분을 겪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여야 할 것이며, 오로지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서 아름답고 모범적인 나라를 만들어, 그 나라의 무궁한 발전이 거듭되기를 희망하자!          

이경희 어르신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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