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경전선 폐철도부지, 경관숲 조성 완료
광양읍 경전선 폐철도부지, 경관숲 조성 완료
  • 이성훈
  • 승인 2018.06.01 18:43
  • 호수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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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km구간 수목, 꽃잔디 심어‘도심 속 작은 숲’

광양읍 경전선 폐철도부지인 동일터널부터 광양장례식장까지 약 2.2km 구간에‘경관숲 조성’이 완료됐다. 이번 사업은 경전선 복선화에 의해 옛 광양역사와 철도가 폐선됨에 따라 부지를 활용한 주민 친화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시민의 의견이 제시돼 추진됐다. 경관숲은 폐자원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될 위기에 놓인 폐철도를 생태와 녹지공간으로 재정비해 시민들이 일상 속의 산책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LF스퀘어 광양점, 광양운전면허시험장뿐만 아니라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들어서는 전남도립미술관의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소통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힐링 도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돼 왔었다.

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2016년에 자전거도로를 먼저 개통하고, 지난해 10월부터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목 3만 4000여 그루, 초화류 3만 8000본을 심었다.

특히, 선형적인 공간으로 메타세콰이아가 쭉 뻗은‘동일터널~운전면허시험장’구간에는 홍가시, 황금사철, 꽃잔디를 식재해 계절감을 한층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운전면허시험장~광양장례식장’구간에는 푸조나무와 왕벚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나무를 심어 도심 속 작은 숲을 조성했다.

정현주 공원녹지과장은“이번에 조성된 경관숲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생활 주변 가까이에서 숲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양의 명품숲이 될 수 있도록 향후 관리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