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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반달곰 폐사…광양 환경련“대책 수립하라”
[766호] 2018년 06월 15일 (금) 19:56:31 김영신 기자 yskim@gynet.co.kr

최근 백운산에서 활동중인 반달가슴곰이 올무에 걸려 죽은것과 관련, 광양환경운동연합이 광양시와 영산강환경유역청, 종복원기술원을 향해 반달가슴곰 폐사대책을 수립하라는 성명을 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4일, 백운산에 살던 반달가슴곰(KM55)이 올무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된 사태에 대해‘지방선거에 올인 할 에너지는 있어도 백운산으로 찾아든 멸종위기의 반달가슴곰 한 마리도 지켜내지 못한’광양시 등 각 기관의 안일한 자세를 비난하며 관련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을 벗어나 새로운 서식지를 개척하기 시작하면서 서식환경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이 불가피해졌고, 지난 5월 4일, 환경부 주관으로 급하게 정부기관, 전문가, 지자체,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과 함께 "반달가슴곰공존협의체"가 구성됐다.

환경부와 사전논의를 거쳐 5월 23일 경북 김천에서 지리산을 벗어난 반달가슴곰의 서식지보존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가 있었고, 이 자리에서 환경부는 백운산반달가슴곰 안전을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양시, 광양환경운동연합을 중심으로 하는 별도의“백운산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구성을 제의했다.

이어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즉시 대응TF팀을 꾸리고 해당 기관의 다음 조치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그 사이 KM55가 희생된 것.

광양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백운산을 서울대학교 사유화로부터 지켜내고 지리산, 섬진강을 연계한 백운산국립공원지정을 위한 매우 중요한 명분 하나를 잃었다”며“KM55는 활동범위가 넓은데다 각종 올무 등 반달곰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 제거 및 인근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가 시급한 실정이라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종복원기술원은 물론 환경청과 광양시는 예산타령만 하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멸종위기에 놓인 지리산반달곰은 지리산종복원의 복원프로젝트를 통해 개체수가 늘어나 현재 56마리로 이중 수신기가 없는 반달가슴곰이 절반가량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14일 폐사한 KM55처럼 일부가 백운산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환경단체는 파악하고 있다.

광양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곰 한 마리쯤이야’라는 인식으로 서로에게 관리 책임을 떠넘기던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양시, 허술한 관리계획으로 일관한 종복원기술원은 백운산반달가슴곰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당장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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