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 개편으로‘경제도시’도약 목표
산업구조 개편으로‘경제도시’도약 목표
  • 이성훈
  • 승인 2018.06.22 18:21
  • 호수 7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 7기, 7대 전략 수립…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대감

민선 7기 정현복 시장의 앞으로 4년 구상이 윤곽을 드러냈다. 비전은 민선 6기에 사용했던‘희망찬 도약, 새로운 광양’을 그대로 두고 세부 전략은 대폭 수정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최근 민선 7기 시정 운영방향 설정을 모두 마무리 하고 민선 7기 준비에 들어간다.

비전을 민선 6기에 이어 그대로 사용하는 배경에 대해 시 관계자는“시장님이 재선됐기 때문에 민선 6기의 사업을 이어 받아 7기에서 마무리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세부 전략은 대폭 수정해 전남 제1도시로 도약한다는 것이 민선 7기의 목표다”고 강조했다.

광양시 민선 7기 7대 전략은 △전남 제1 경제도시 도약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사업 육성 △시민 모두가 행복한 건강복지도시 실현 △매력있는 문화예술·관광도시 조성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 농어촌 건설 △안전하고 쾌적한 녹색 환경도시 구축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도시 구현이다.

시는 전남 제1 경제도시 도약을 위해 철강 위주의 산업구조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산업구조 개편은 민주당 김재무 후보도 핵심 공약으로 설정한 만큼 지역 정치권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는 대목이다. 단순 가공 및 절단 위주의 철강산업으로는 산업의 다각화를 꾀할 수 없다는 판단인데 포스코가 투자하는 이차전지 소재산업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공장과 부품단지를 조성하고, 산업용 드론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광양항은 최근 남북 화해 무드 분위기에 맞춰 남북경협 사업 추진과 함께 광양항을 대륙 간 물류 거점 지역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중요한데 정 시장은 정인화 국회의원과 민주당 지역위원회와 자주 만나 해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절실히 바라고 있는 정책들은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11월 광양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정 만족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민들은 삶의 질 향상 분야에서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 확충을 가장 먼저 꼽았다.

중마동에는 사랑병원과 광양서울병원, 강남병원 등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시민들의 생각이다. 광양읍에는 산부인과 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순천 성가를로 병원이나 광주 대학 병원 등에서 큰 수술이나 진료를 받는 시민들로서는 지역에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 확충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광양이 아이들의 아토피 환자 발생 비율이 높고 대규모 산업시설이 많은데 비해 각종 재해사고에 대비한 의료시설도 취약한 형편이다.

민선 7기에서는 시민들의 가장 절실히 원하고 있는 종합병원 유치에 대해 어느 정도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부담을 떠안게 됐다.    

문화·관광 활성화는 광양시의 오래된 숙제이지만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 시장은 어린이 테마파크, 중마·금호·이순신대교 해변공원 조성, 섬진강 뱃길 조성, 마리나항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이들 공약이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무엇보다 정 시장은 2020년 6월 완공 예정인 도립미술관을 지역 문화 인프라와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데 앞으로 공무원들의 문화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전문 교육도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민선 7기는 발전과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 핵심역량을 강화하며 민선 6기보다 더욱더 역동적이고 과감한 도전을 할 계획”이라며“시정 내부 조직 효율화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시민관점 행정서비스를 강화시킬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신성장 동력 창출로 미래산업을 대비하고 관광도시 인프라 조성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라며“균형발전과 안전도시를 기반으로 복지 서비스를 더욱더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