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사 사장 공모 절차, 불투명·깜깜이 투성”
“항만공사 사장 공모 절차, 불투명·깜깜이 투성”
  • 이성훈
  • 승인 2018.06.22 18:31
  • 호수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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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기 전 광양만권 일자리사업단장“선정 절차 투명히 공개”주장

서성기 전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인적자원 개발사업단장이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공모와 관련, 지역 출신들이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며 최근 청와대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최근 방희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사임을 밝힘에 따라 항만공사는 사장 후보를 공모했는데 서성기 전 단장도 참여했다.

서 전 단장은 그러나“이번 임원 공모에서 최종 면접에 지역 출신이 모두 배제됐다”면서“광양, 여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 항만공사 사장이 된다면 과연 제대로 된 인사냐”고 비판했다.

서 전 단장은“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과 정의를 중시하고 있지만 이번 항만공사 사장 공모 과장을 살펴보면 과연 대통령 철학에 맞게 추진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심사위원은 항만위원 4명, 노사 각 1명 등 6명이 해야 하는데 5명으로 축소됐다”면서“이에 대한 설명도 없이 공모 절차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지역 출신 후보도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면서“지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광양항을 어떻게 이해하겠느냐”고 우려했다.

서 전 단장은“면접에서 누가 얼마나 잘해서 통과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항만공사 사장 선출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엄정히 선정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지난달 23일 신임 사장 지원서를 접수했다.

임원추천위는 지원서를 검토하고 면접을 본 뒤 3~5배수를 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올려 2차 검증을 실시한 후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해양수산부 장관이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