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우리의 자산, 광양만이 더욱 깨끗해지도록 노력해야 ”
“바다는 우리의 자산, 광양만이 더욱 깨끗해지도록 노력해야 ”
  • 광양뉴스
  • 승인 2018.06.22 18:45
  • 호수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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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의 삶의 터전이던 바다를 내어주자 거대한 산업시설이 들어왔다.

1980년대 후반, 출발이야 어떻든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만들어 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광양만에 들어서고 광양은 가난한 농.산.어촌 도시에서 산업도시.부자도시가 됐다. 광양이 이렇게 부자도시가 된 것은 바로 바다가 있었기 때문이고 여수, 부산, 인천, 군산 등  바다를 낀 도시는 내륙의 도시보다 경제력이 높다.

광양제철소가 그렇듯 우리나라의 바다는 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해왔다.

그런 바다에 대한 중요성과 고마움을 느끼고 바다와 관계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 있다. 바로‘바다의 날’이다.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세계 해양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매년 5월 3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고 해양수산부가 주관한다.

매년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정한 것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張保皐) 대사(大使)가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자는 뜻에서 출발했다고 하니 의미가 있다.

광양에서도 지난 5월 31일에 태인동 배알도에서 어민회원 450명이 광양제철소의 후원으로 지역 국회의원, 여수해양수산청장등이 참석해 ‘바다의 날’기념행사를 치렀다. 어민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지켜 낸 광양 앞바다에 광어와 감성돔 치어 5만 마리를 방류하면서 행복해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중마동 한 주민은“광양바다가 오염되어서 바다에서 생산되는 것을 먹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직접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서 생선을 잡아보고 해초류와 어패류를 채취해서 요리를 해서 먹었다. 맛이 있었다”고 말했다.

“모든 생선 뿐 만 아니라 미역, 톳, 파래와 어패류 등은 오염된 물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요리를 해서 사람들에게 내놓으면 조미료를 넣었냐고 물을 정도로 맛이 있다. 광양바다가 깨끗해졌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민들은‘450명의 어민들을 위해 애써주는 어민회에 감사드린다. 광양만이 더 깨끗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심순애 어르신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