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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달콤한 거짓말'
[768호] 2018년 06월 29일 (금) 18:54:25 김영신 기자 yskim@gynet.co.kr
   
 

도시와 시골이 반쯤 섞인 아파트 주변을 남편과 함께 걷다 능소화 늘어진 어느 집 담장 앞에 멈춰 섰다. 기품 있어서 양반집에만 심었다 하여 양반 꽃이라 불린다나… 그‘기품’이라는 것이‘다 가진 양반’에게만 있었을까?… 스치는 생각을 잡고 서있다“덥다, 빨리 가자” 재촉하는 남편을 불러 세웠다.

남편은 평생 읽을 책을 중학교 때 다 읽어서 더 이상 읽을 책이 없다는, 자칭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안단이 박사’다. 지금은 오직 바둑돌 그려진‘기보’만을 탐독한다.

“자기 이거 무슨 꽃인 줄 알아?”

“아니, 몰라”

“헐,‘안단이 박사’가 모르는 것도 다 있냐?”

“그야, 남자들은 꽃 이름을 잘 모르지”

“남자들도 꽃 좋아하고 이름까지 줄줄 외는 사람들도 있던데?”

“다른 꽃은 알 필요가 없지”

“왜?”

“나한테 꽃은 당신 하나뿐이니까…”

엥?

어느 여름날 해질 녘, 남의 집 담벼락에 늘어진 능소화 앞에서 나는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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