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지구 착공 또 지연 “부영 공사의지 있나”
목성지구 착공 또 지연 “부영 공사의지 있나”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8.07.13 18:53
  • 호수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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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임대구역 일부 교통영향평가‘보완 지시’ 올해까지 4년간 착공 연기만‘벌써 4번째’ 공사진행 지켜보는 주민들 불신 점점 커져

이달 중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던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또다시 11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여 (주)부영주택의 공사의지가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광양시를 비롯한 광양읍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하며 정현복 시장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늘리기 정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됐던 목성지구 개발사업이기 때문에 실망감도 커진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광양시는 그동안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행정절차가 끝났다고 발표해 왔으나 전남도에 제출한 교통영향평가가 보완, 수정으로 반려된 것이 알려지며 난처한 상황에 처한 모양새다.

시에 따르면 전남도에 제출했던 교통영향평가가 광양 목성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신규)와 관련, 임대구역 A-1, A-2, A-3블럭에 대해 △근생주차면수 추가 확보 △내부 교차로 고원식 검토 △근생시설 조업공간 확보 등 총 25가지 사항을 수정·보완하라는 심의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부영주택이 평가 결과를 수정·보완한 후에도 건축경관공동위원회 심의도 득해야하는 등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까지 절차가 남아있어, 당초 7월 착공은 이미 물 건너 갔고, 올해 11월께나 돼야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2014년 1월 사업시행자였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며 부영주택으로 사업시행자가 변경됐다.

이후 시와 부영은 계속해서 곧 착공할 것이라며 착공계획을 밝혀왔지만, 번번이 무산돼 주민들의 불신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착공 지연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도에는 2016년 8월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이 토지, 지장물 등의 보상이 지연되며 2016년 3월 착공으로 미뤄졌다.

2016년도 상반기 착공 계획은 전남도에 제출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변경’승인이 지연됐다는 이유로 2017년으로 미뤄졌으며, 2017년도에는 문화재지표조사에 대한 협의가 용역업체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8월쯤 착공에서 10월 말쯤 착공 가능하다며 또 다시 미뤄졌다.

올해에 교통영향평가 등의 이유로 7월 중 착공 계획이 11월 중으로 미뤄지게 돼 이번까지 공사가 4번째 지연된 것이다.

한 주민은“부영주택의 공사의지가 있는지 의심된다”며“광양시가 부영주택을 더 압박하던지 부영주택에 공사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받아 주민들에게 정확한 착공계획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