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상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으로‘재도약’꿈 꾼다
광영상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으로‘재도약’꿈 꾼다
  • 이정교 수습기자
  • 승인 2018.07.13 18:59
  • 호수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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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설명회 열띤 반응, 다채로운 의견과 질문 쏟아져
 “많은 기회 놓친만큼 이번에는 꼭 추진돼야”

 

시 관계자가 광영상설시장 현대화사업의 새로운 변경계획안을 설명한 뒤 참가한 광영동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 중이다.

2015년부터 추진해온 광영상설시장 현대화사업 계획이 7대 의회에서 무산된 뒤, 광양시가 새로운 안을 마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광영상설시장 현대화사업은 상설시장이 전체 면적 및 점포당 면적이 좁아 고객 유치에 한계가 있고, 광영·의암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인구증가 요인에 대한 대책 등의 이유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일부 상가 소유주들의 반발 등 부지확보의 어려움을 겪으며 대상지 변경도 거듭돼 왔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0일‘광영상설시장 증축 등 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어 시장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대 의회가 제270회 광양시의회 임시회에서 무산될 당시 부지 변경 및 편입대상 건물이나 토지 소유자들의 의견청취와 공청회·설명회 등을 통한 시민들의 여론을 더 수렴하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방기태 광영동장을 비롯해 시의원, 각 주민단체장, 광영상설시장 상인,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영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됐다.

방 동장은“광영상설시장 현대화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며“그동안 많은 기회를 놓친 만큼. 오늘은 주민들의 의견이 모여 빠른 추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새로운 증축예정지 소유자 7명이 이미 사업동의서를 제출한 상태로, 기존에 강하게 반발했던 상가소유주들의 건물 위치와도 달라 반발에 부딪힐 위험이 낮다고 보여진다.

또한 향후 매입 예정인 주차장 및 광장 부지 6필지도 사업동의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 참석자는“증축과 리모델링을 동시에 착공하면 장사하고 있던 상인들은 생계가 어렵다”며“영업별 품목이 달라 설비 재설치 등에 대한 부담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참석자는“적극 찬성이지만,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서로 공생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장도 참고해 노력해야 한다”며“광양시가 확실하고 더 꼼꼼하게 빠른 사업을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예정부지가 계획대로 개발 되면 현재 중마 사랑병원 뒤 공원에 필적한 규모의 광장과 주차장이 조성될 것”이라며“주민들이 시장, 주차장, 광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설계공모를 추진할 계획으로, 증축 후에는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고객유치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별도 계획도 구성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며“3년간 집중해온 사업인 만큼 꼭 제대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영상설시장 현대화사업은 시장 재건축 및 주차장(광장) 조성 등 총 사업비 110억원 규모로 2018년 하반기에 상인 및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는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2019년 상반기에 실시설계 완료,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정교 수습기자

shado26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