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광양제철소‘특별근로감독’촉구
민노총, 광양제철소‘특별근로감독’촉구
  • 김호 기자
  • 승인 2018.07.13 19:11
  • 호수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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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동안전보건시스템 전면 재점검 요구
민주노총 광양시지부가 지난 10일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노동안전보건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점검 및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광양시지부가 최근 광양제철소 내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집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안전보건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점검 및 특별근로 감독 촉구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와 광양시지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조합원 60여명이 참석했다.

노조의 이번 기자회견은 포스코가 올해 발생했던 사망사고들에 대해 중대재해 개선대책을 발표했고, 노동부도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지만 중대재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항의에서 비롯됐다.

노조는 지난 10일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포스코는 이미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수백여건의 위반과 과태료, 작업·사용중지, 시정지시 등의 위법이 적발됐다”며“이는 노동안전보건시스템의 총체적 붕괴를 의미하는 것으로 더 늦기 전에 전면 재점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노동부도 관리감독기관으로서 이번 사망사건을 계기로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종합진단명령을 내려 관련기관으로 하여금 광양제철소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광양제철소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사내하청 업체 근로자가 호이스트 크레인 버킷에 끼어있던 이물질을 제거하던 중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