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주머니 얇아질 듯’
올 여름 휴가‘주머니 얇아질 듯’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8.07.20 19:02
  • 호수 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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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휴가 예정 기업 49.1%“휴가비 없다”

전년대비, 업체·일수·휴가비‘모두 감소’

 

광양지역 기업들이 어둡다고 전망한 하반기 체감경기가 여름휴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전년 대비 하계휴가 실시업체수와 평균 휴가일수, 휴가비 등이 줄어드는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광양상의에 따르면 올여름 하계휴가 실시를 계획하는 업체는 전년대비 10.1% 하락한 87.7%이며, 평균 휴가 일수도 0.3일 줄어든 3.6일로 나타났다.

또한 하계휴가 실시 기업체 중 50.9%가 휴가비 지급 예정인데, 이는 작년보다 15.7%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수치는 광양상공회의소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지역 내 상시종업원 10인 이상 300인 이하, 연매출 50억 이상 중소기업체 57개사를 대상으로‘하계 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휴가 일수는 3일간 실시예정인 기업이 39.6%로 가장 많았고, 선호하는 휴가 기간은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 주가 3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중 50.9%가 휴가비를 상여금 또는 일정금액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상여금 지급이 15.1%, 일정금액 지급이 35.8%로 조사됐다.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49.1%다.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경우는 기본급의 50~100%를 지급하는 기업이 50%로 가장 많았으며, 30~50%지급과 0~30%지급 기업은 각각 25%를 차지했다. 또한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경우 평균 휴가비는 41만5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