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광양> 어른들 말과 행동에 달려있는 아이들‘인성’
<신바람 광양> 어른들 말과 행동에 달려있는 아이들‘인성’
  • 광양뉴스
  • 승인 2018.07.27 19:55
  • 호수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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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만큼, 인성 좋은‘광양’으로 거듭나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용광로 열기처럼 좋은 인성을 가지려는 열기로 가득하길 기대한다.

밤에는‘열대야’로 낮에는 ‘불볕더위’로 시달리는 요즘이다.

8월 중순이 지나면 습도가 낮아지고 기온도 내려가 더위는 사라지고 계절은 가을을 준비한다.

이렇게 살기 좋은 우리나라에서 그 중 광양은 바다를 끼고 있어서 덜 덥고 덜 춥게도 느껴지는 곳이다.

나는 1985년 초 이곳에 짐을 옮겨 풀었으니 30여년이 훌쩍 넘었고 이곳에서 아이들 셋을 모두 키웠으니, 내 인생에서 제일 오래 산 곳으로 정도 깊이 들었다.

오래전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한 후에는 작은 사업도 했지만, 지금은 한국사와 충효인성, 그리고 안전보건 강의를 복지관이나 학교 등 여러 곳에서 하다보면 각각 나름대로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나이든 사람들이‘요즘 아이들은 옛날과 달라서’라는 말을 가끔 하게 되는데 실제로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에게 교육을 하다보면 인성에 대하여 거의 다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아마도 그것은 성장하면서 주위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따라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아이들은 입으로만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고, 어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느끼면서 배운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어른들의 말과 행동이 중요한 이유이다.

얼마 전에 광양노인회 동부와 서부 노인대학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그분들의 학습태도가 너무나 진지해 인상적이었다.

강사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열의, 그리고 서로가 협력하는 자세를 보며 이런 분들이 우리나라에 많아진다면, 어린이들의 인성이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좋은 품성으로 이어져서‘동방예의지국’이라는 옛 명성에 걸 맞는 나라가 될 터인데…. 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광양’하면 무엇보다도 광양제철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용광로의 뜨거운 열기만큼 인성교육에 대한 열망도 강해 광양의 아이들은 행복하다.

앞으로 좋은 인성을 가진 어른들이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서, 용광로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인성이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이경희  어르신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