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임플란트
  • 도리도리
  • 승인 2008.09.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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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이나 충치, 사고 등으로 인해서 몇 개의 상실된 치아 부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보철치료가 필요하게 되고, 그 방법은 계속가공의치(crown & bridge)나 틀니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건전한 치아를 삭제해서 보철물을 제작해야 하므로, 자연치의 수명이 짧아지는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자연치를 삭제하지 않고 결손 부위의 잇몸뼈에 생체 친화적인 티타늄 나사를 넣어서 보철물을 만들어 자연치아와 같은 역할과 기능을 하게 하는 것이 치과 임플란트입니다. 티타늄은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뼈 속에 식립되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뼈와 단단히 붙게 됩니다. 따라서 원래의 치아와 흡사한 기능을 하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나사형 임플란트는 스웨덴의 브레네막 교수가 1965년에 개발, 임상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에 들어서는 임플란트 시술이 전세계적으로 본격화 되면서 각 임플란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수 년 전부터 국산 임플란트들도 많은 종류가 나와서 외국산 임플란트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유사한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산에 비해서는 장기간의 임상 데이터는 적은 편입니다.

임플란트의 장점으로는 첫째, 자연치아를 삭제할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 ‘씹는 힘이 원래 치아의 4분의 1 수준이며, 움직이기 때문에 불편한’ 틀니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잇몸뼈의 흡수를 예방할 수 있고, 잇몸 조직을 거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연치와 유사한 정도의 씹는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누구나 시술받을 수 있으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치유가 늦습니다. 흡연가나 골다공증인 경우도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 질환들도 수술 전에 치료를 받거나 조절이 되는 것이 추천됩니다. 성장기에 임플란트를 심으면 턱뼈 성장이 영향을 받으므로 성장이 끝난 후 시술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하는 큰 조건은 환자의 뼈의 양과 질 입니다.
이것은 임플란트가 뼈에 의지하여 힘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으로 심어진 임플란트의 10년 성공률은 90% 정도 입니다. 상대적으로 치밀한 뼈구조를 가진 하악 뼈는 임플란트 식립 후 3-5개월 정도 후 보철을 할 수 있고, 뼈가 약한 상악은 4-8개월 후 보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뼈의 상태나 환자 상황(상악 전치 등 심미적인 부위)에 따라 치료 시기는 좀 더 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습니다. 상악 어금니나 하악 어금니에서 뼈가 많이 부족한 경우에는 뼈이식 후 몇 개월을 기다려 뼈가 생긴 다음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도 합니다. 통상의 임플란트 치료 순서는 파노라마 등의 방사선 사진과 임상 검사를 통해 뼈의 양과 질을 분석하고 임플란트 식립 방향과 개수를 정하기.

그 후 국소 마취를 하고 잇몸을 절개해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뼈가 약간 부족할 시 뼈가루 이식을 동시 시행하기도 함). 일정 기간 후 잇몸을 관통하는 부품을 연결하고 인공치를 제작하는 보철을 시행. 입니다. 보철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방사선 검사 및 체크를 해야 하며, 씹는 높이가 달라진 경우는 조정을 받아야 합니다. 임플란트 주위도 잘 닦아 주고, 치태를 제거해야 염증이 생기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가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발치 정도 이상의 통증이 유발되지는 않습니다.

잇몸뼈는 자연 흡수량이 커서 발치 한 부위를 오래두면 시간이 갈수록 뼈 양은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주위 치아들이 움직이거나 무리가 많이 가게 됩니다.
그리고, 치주질환이나 뿌리에 염증이 있는 치아를 오래 두게 되면 잇몸뼈를 더 많이 녹여 나중에 임플란트를 하기가 더 어려워 지게 됩니다. 가능한 한 자신의 치아를 오래도록 사용하여야 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임플란트가 자연치를 대신 할 수 있으며, 나머지 치아들의 건강도 유지시킬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