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학교급식 모범사례… 인근 도시도 따라 한다
광양시 학교급식 모범사례… 인근 도시도 따라 한다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8.08.10 19:34
  • 호수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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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역 고교 무상급식 긍정…도내 4개시 확대 실시 계기 마련

市“내년 유기농 쌀 100% 지원 목표, 매실청 보급 확대 계획”

광양시 洞지역 고교 무상급식 지원정책이 도내 다른 시 학교급식 정책에 긍적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광양시의 차별화된 학교급식 지원정책이 모범사례로써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광양시에서만 추진되고 있던 ‘洞지역 고교 무상급식’이 올해 3월부터 목포, 나주, 여수, 순천 등 인근 도시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배경에“광양시가 추진 중이던 시범사업이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도시 학부모들이“우리지역은 왜 무상급식을 지원하지 않느냐”며 광양시를 예로 드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목포, 나주, 여수, 순천 등 4개 시는 관련 예산안을 준비하며 도교육청에 지원을 요구, 도교육청이 예산을 확대해 4개 시 무상급식 실시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시 관계자는“이전부터 읍·면에 위치한 고등학생들은 무상급식을 지원 받아왔지만 동 지역은 그렇지 못했다”며 “시에서 예산 마련할 테니 도교육청도 지원해달라고 시범사업을 제안했고 2013년부터 지금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지역의 우수한 친환경 식재료와 유기농 쌀 100% 지원을 2019년까지 목표로 추진 중이고 매실청도 반응이 좋아 보급량 확대도 계획 중”이라며“지역 내 모든 학생들은 무상급식 지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 2013년부터 도교육청과 매칭을 통한 시범사업으로 동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지원해왔다.

이에 따라 해마다 동지역 4개교, 3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돼 지역 내 모든 고교생들이 양질의 무상급식을 지원받고 있다.

동지역 고교 무상급식 관련 올해 총 예산은 약 27억원으로 시와 도교육청이 각각 나눠 부담한다.  시행 첫 2년간은 시와 도교육청이 각각 50%씩 지원했으나, 지난 2105년부터는 시가 식품비를 전액 지원하고 도교육청이 운영비와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한편 광양시는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동지역 고교 무상급식 지원은 물론 사립유치원과 고교생 기초생활 수급자 석식 전면 무상급식 등도 시행해 학교급식분야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읍면단위 고교는 지난 2011년부터 도교육청 지원으로 고교 무상급식이 이뤄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