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백서발간’
광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백서발간’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8.08.10 19:38
  • 호수 77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3일간 130곳 540명 기부…“감사드린다”

광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 3월 1일 광양역사문화관 앞에서 제막식을 갖고 광양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가운데, 그동안 지역 참여와 과정의 역사가 담긴 건립백서를 발간했다.

광양평화의소녀상 건립백서

건립백서에는 발족식부터 시민모금운동 활동사진 및 소녀상 제작과정까지 소녀상과 관련한 모든 기록과 그동안의 추진위 경과보고, 국내외 평화비 건립현황 등이 담겨있다.

강용재 추진위 상임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30명도 채 남지 않았다”며 “광양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바람을 기억하고‘역사를 기억하는 시민’으로 후손들에게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노성희 집행위원장은“광양 평화의 소녀상은 지역 어린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길부터 어르신들의 쌈짓돈이 모여 광양시민의 평화 의지를 보였다”며“무명으로 입금해준 광양시민 한분 한분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10월 24일 발대식부터 올해 2월까지 123일 동안 지역의 학교와 기업, 기관·단체 등 142곳과 600여명의 개인이 참여해 1억380여만원을 모금했다.

추진위는 지난 3월 1일 제막식에 이어 같은 달 30일 해단식과 함께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발간된 건립백서는 소녀상 모금에 참여했던 지역 내 기관·단체에 배포되며 타 지역에서 후원에 참가한 단체에는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