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GS칼텍스와 2조6000억 규모‘투자협약’
전남도, GS칼텍스와 2조6000억 규모‘투자협약’
  • 광양뉴스
  • 승인 2018.08.10 19:43
  • 호수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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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산업의 쌀, 올레핀 생산‘500명 일자리 창출 기대’

전남도와 여수시가 지난 9일 GS칼텍스(주)와 2조6000억원을 투자해‘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올레핀’생산시설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여수 제2공장 인근 46만2000㎡ 부지에 2021년까지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500여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연간 에틸렌 70만t과 폴리에틸렌 50만t 규모를 생산해 국내 석유화학 공장에 유통하고,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

김형국 GS칼텍스 사장은“MFC 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효율적 연계 운영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겠다”며“건설 기간 중 연인원 260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1조원에 달하는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도지사는“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 GS칼텍스가 성공하도록 하기 위해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투자기업에서도 지역의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이 일할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GS칼텍스의 대규모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인·허가 등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7년 국내 최초 민간 정유회사로 설립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세계 4위 규모의 정제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창립 50주년을 넘긴 시점에서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레핀 생산시설 투자를 시작했다.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로 석유화학 사업 영역이 확장돼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다운스트림 제품 진출을 통해 정유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세계적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올레핀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석유 화합물질로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를 비롯, 합성고무나 합성섬유를 만드는데 활용된다.

특히 일상생활은 물론 자동차, 전자, 건설, 제약, 의류 소재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사용되고 있어 정유사들의 새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는 국내 석유 소비량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79만 배럴의 원유 정제시설과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4000배럴의 중질유 분해시설 등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고품질의 휘발유, 경유, 등유, 윤활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