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계곡 한철 불법영업, 근절 막막‘고민’
4대 계곡 한철 불법영업, 근절 막막‘고민’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8.17 19:06
  • 호수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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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인들, 단속에도 배짱“벌금 내지 뭐”

백운산 4대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한철 장사에 목매는 일부 몰지각한 계곡 주변 상인들로 인해 광양시가 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한 달 동안 지속된 이번 여름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상당수 산장 운영자들은 계곡 주변 물가에 평상을 내놓고 한철장사를 하는 평상대여가 하천법 위반인 줄 알면서도 해마다 버젓이 불법을 일삼고 있는것이다.

광양시가 지난 6일부터 이러한 불법 행위 근절과 하천 및 계곡 바닥 준설 및 간이보 설치에 대한 지도점검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4대 계곡을 순회하며 수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지도점검에 나서고 있고, 지금까지 20여건의 민원이 접수돼 현장에서 계도조치를 하고 있지만, 계곡이 한 곳에 모여 있지 않고 4곳에 분산돼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며“민원이 발생하면 단속 팀들이 현장에서 조치하고 다른 계곡 단속을 위해 이동하는 틈을 타, 상인들이 메뚜기처럼 다시 평상을 설치하고 있어 단속이 먹히지 않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철거에 따른 장비가 필요한 경우 알아서 원상복구가 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시 장비를 동원해 강제철거하거나 고발조치 하고 있다”며“일부 산장 운영자들은 철거보다는 오히려 벌금을 내면 되지 하는 식의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 4대계곡은 피서철을 맞아 광양시민은 물론 순천, 여수 등 인근지역과 서울, 경기, 경남권 등에서까지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일부 욕심 많은 산장주인들의 바가지 상술과 불친절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어 강력한 계도와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