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식불명 친구 국내이송 도와 달라”
“해외 의식불명 친구 국내이송 도와 달라”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8.17 19:08
  • 호수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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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친목모임, 이송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진행’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지역의 한 친목단체가 의식불명이 된 친구의 한국 이송을 청원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 중이다.

지역 내 1967년생들의 모임인‘정미회’는 지난 11일,‘친구가 필리핀에서 의식불명상태에 있으니 하루속히 국내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교(행정)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진행, 17일 현재 2931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정미회 회원 이모씨는 지난 5일 필리핀 세부 지방으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9일 스킨스쿠버 체험관광을 한 후 물 밖으로 나왔으나, 의식을 잃어 필리핀 세부 산다시외시에 있는 UCMED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의 가족들은“이씨가 물속에서 올라올 때 뇌에 산소가 전혀 공급이 안 돼 의식불명이 됐고 폐에 물이 들어가 폐렴증세가 있긴 했지만 호전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자가호흡은 안 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현지 영사관과 의사 승인 시 환자 이송 문제를 협의한 상태로, 더 빠른 이송을 위해 사설 항공의료팀과 협상 중”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필리핀 현지 병원의사가“자가호흡이 돼야만 이송이 가능하고 현지 의사의 승인을 받아야만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어, 이씨 가족과 친구들은 하루속히 국내이송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