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수해대책 꼼꼼하게
장마철 수해대책 꼼꼼하게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3 10:17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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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됐다. 올해는 비 오는 날이 예년보다 많고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하니 비 피해가 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수해는 해마다 악몽처럼 되풀이되어 왔다. 큰 물난리에 따른 인명과 재산피해는 그야말로 국가적 재난이 아닐 수 없다. 인력으로 어쩔 수 없는 천재(天災)인 경우도 있었지만, 안전불감증과 허술한 재난관리 시스템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수해 방지 시설을 확충하고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하는 한편 구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특히 상습 침수 지역과 하천 제방, 산간 절개지, 건축 공사 현장 등 비 피해가 예상되는 곳에 대한 다시금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광양의 경우 상습침수 등 수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7곳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광영동 도촌지역과 옥곡 원월지구 등은 아직 공사 중으로 이처럼 완공이 끝나지 않은 곳에 대해선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욱이 예정된 시한에 쫓겨 눈가림 식의 졸속 공사는 없었는지 관계 당국은 꼼꼼하게 확인해주기 바란다.


인프라 보강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비상시 인명구조와 응급구호 시스템이다. 예기치 않은 물난리에 허둥대는 바람에 초장에 적잖은 인명을 희생하는 수가 많다. 초동대응 시스템을 갖춰놓고 훈련을 해둬 당황하지 않고 인력과 장비가 즉각즉각 동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소방방재청과 광양시는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올해는 수해 없는 여름을 보내도록 함께 힘써야 할 것이다.
 
입력 : 2005년 06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