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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인생 2막 멋지게 설계해 봅시다”
4명의 시니어가 뭉쳐 멋지게 써내려 가는‘제2의 인생’
[776호] 2018년 08월 31일 (금) 17:49:38 김호 기자 ho-kim@gynet.co.kr
   

좌로 부터 고문언 기획단장, 최창준 대표, 고영희 이사, 강대현 교육단장.

고령사회라는 우려와 함께 우리 사회도 장수사회를 상징하는 100세 시대에 본격 돌입했다. 그러나 번듯하게 들리는‘100세 시대’라는 말 뒤에는 아직까지 준비되지 못한 사회적 환경과 개인적 환경으로 인해,‘은퇴 후 삶’,‘노인 빈곤율’,‘노후대책’등 어둡고 무거운 과제들이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그런 고민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4명의 멋진 시니어가 있다.

그 주인공들은 최창준 대표(67, 제철초 교사 퇴직)와 고영희 이사(69, 다압초 교장 퇴직), 고문언 기획단장(66, 제철초 교장 퇴직), 강대현 교육단장(65, 용강초 교장 퇴직) 4명 모두 평생 교직에 몸 담고 지역에서 교장·교사로 정년퇴직한 교육계 출신 시니어들이다.

이들은 100세 시대에 접어든 현대 사회에서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생각에 사회를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해보자며 뭉쳤고, (주)액티브시니어(대표 최창준)라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

지난해 9월 지역에서는 최초로 지역사회공헌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현재 1년차를 지내고 있다.

‘지역사회공헌형 사회적기업’이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소득과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으로, 지역 취약계층 고용에 대한 인건비와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개발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마동 대광교회 옆 아쿠아센터 4층과 5층에 위치하고 있는 액티브시니어는 시니어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인 시니어 카페를 운영해 일거리도 찾으면서, 노후생활에 즐거움을 찾아 갈 수 있도록 함께 나서고 있다.

또한 시니어들의 경제·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에 노하우와 경륜을 활용함과 동시에 고령사회로 진입해가는 우리 지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포스코 등 전문성을 가진 정년 퇴직자들을 채용하고 동시에 퇴직자의 활기찬 노년 생활을 준비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인성교육, 효(孝)캠프,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최 대표는“지금 같은 발전된 우리나라가 있게 한 주역들이 현재 60~70대 시니어들이고, 그들의 전문적인 노하우와 잠재력을 그냥 소멸시켜버리는 것은 너무나 아까운 일”이라며“100세 시대를 맞아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아직까지 일할 수 있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 이 사회에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잠재력을 이끌어 내 시니어에게는 활력을, 사회에는 기여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에는 송년회 겸 지역 독거노인돕기 시니어 기악 콘테스트를 개최해 수익금 200만원을 사랑나눔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액티브시니어의 주요 사업은 △시니어 일자리·일거리 창출 사업 △건강 취미생활 사업 △직업교육사업 등이다.

이를 위해 △사회단체 사업체 지방단체 연계 △전문지식·경험 활용한 정보제공 및 멘토링 △지식서비스 기반 전문가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광양시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인성교육)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액티브시니어가 전개하는 사회공헌활동은 봉사적 성격으로 시니어들의 자기만족도와 성취감 향상을 위한 것이며, 인성지도자 자격증 교육을 통해 현재까지 60명이 자격증을 취득했고, 이중 40명이 유치원이나 경로당, 요양원 등의 현장에서 인성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액티브시니어는 지난 7월, 광양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부와 대한상의가 인증하는‘2018 2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창준 대표는“시니어들이 은퇴 후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일자리도 발굴하고 은퇴 전에 활동했던 노하우와 기술들을 재능기부 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며“그러기 위해 우선 재정적인 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립만 되면 모든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는 액티브시니어. 그러나 자립은 생각만큼 그리 녹록치 않다.

그래서“이제 시작입니다”라고 말하는 4명의 시니어들이 펼쳐가는 인생 2막이 더 기대된다.

김호 기자 / ho-kim@gy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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