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유원지 음악분수 본격 가동‘이용 불편 없애야’
마동유원지 음악분수 본격 가동‘이용 불편 없애야’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8.31 17:50
  • 호수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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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목 빼곡해 음침한 구간 있어, 가로등 보완 필요‘목소리’

市“추가설계 완료되면 정비사업 및 안전 순찰 나설 것”

 

아파트 30여 층 높이의 물기둥이 밤하늘로 치솟자 관람석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탄성을 질렀다.

환상적인 물기둥과 함께 형형색색 춤을 추는 물줄기는 무대 위에서 잔잔한 클래식, 인순이 거위의 꿈, 소찬휘의 티어스에 맞춰 발레리나가 되고 학이 되고 댄서가 됐다.

지난달 30일, 본격 가동을 앞두고 시운전 중인 마동유원지 음악분수대 관람석은 소문을 듣고 온 주민들로 북적였다.

광양시가 지난해 10월 부터 32억원을 들여 만든 음악분수는 하루 2차례 20분씩 가동되며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을 제외하고 연중 가동된다.

음악분수가 본격 가동 되면 많은 시민들이 황홀한 음악분수쇼를 보기 위해 마동유원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평소 이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어두운 조명과 안전 등의 불편사항 시정을 요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음악분수가 본격 가동될 마동유원지 산책로 일부 구간이 큰 나무들로 인해 어둡고 음침해 안전 등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마동유원지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저수지 둘레 산책로에는 그나마 가로등이 적정거리에 설치되어 있어 괜찮지만 키 큰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 차 있는 곳은 많이 어두워 불편하다. 숲에서 불쑥 뭔가가 튀어나올 것 같은 음산한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오는 12월말까지 마동유원지 추가 설계가 완료되면 가로등정비사업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한 보완작업을 실시하고 중마지구대와 협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