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감염 2명 숨져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2명 숨져
  • 김호 기자
  • 승인 2018.08.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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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양 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으로 2명이 숨진 것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8일 광양의 한 횟집에서 생선회를 먹은 A씨(59)가 발열과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흘 만에 숨졌다. 같은 달 14일에도 B씨(63)가 어패류를 날로 먹은 뒤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졌다.

질병관리본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은 지난달 28일 신고 기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5배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남해안 연안의 해수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 패혈증균 증식이 활발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는 지역 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자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확산 방지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 관계자는“간염 보균자나 당뇨, 폐결핵,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며“횟집이나 식당을 중심으로 지도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수온이 높은 10월까지 어패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은 수족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어패류를 5도 이하 보관, 85도 이상 가열처리하는 등 취급게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이달 중순 예정된‘제19회 광영전어축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