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경찰 사칭 ‘2억여원 절도’ 동남아인 피싱조직원 검거
금융기관•경찰 사칭 ‘2억여원 절도’ 동남아인 피싱조직원 검거
  • 김호 기자
  • 승인 2018.08.31 17:52
  • 호수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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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과 경찰을 사칭해 수억 원을 훔친 외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전화금융사기로 피해자를 유인한 뒤, 피해자 집에 침입해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A씨(3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71·여)씨의 아파트에 최근 4차례나 침입해, 집안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2억3000여만 원을 훔쳐 조직 윗선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조카라는 사람이 B씨 신분증을 가지고 돈을 찾으러 왔다”고 속인 뒤, 경찰을 사칭해 은행 예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도록 하고, 집 비밀번호를 물어 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