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도시재생사업,‘PAUSE⇒PLAY’
광양읍 도시재생사업,‘PAUSE⇒PLAY’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8.31 17:54
  • 호수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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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50억 투자되는 만큼‘선택과 집중’필요
주민공청회, 활성화계획 공유‘계획대로 추진’
한옥가꾸기사업, 골목정비사업 등 주요 사업

 

 

그동안 주춤했던 광양읍 도시재생사업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주민공청회를 열어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광양읍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주민공청회는‘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12조에 따라 실시됐으며 주민과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 광양읍 도시재생에 대한 세부사업과 앞으로 남은 절차를 설명하고, 주민 및 관계전문가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광양읍 도시재생사업은 광양읍 원도심 일원 약 84만m²를 대상지역으로 하는 근린재생사업으로 11개 단위사업에 27개 세부사업으로 나눠 추진되며, 국비(50%)와 시비(50%) 총 100억원이 투자된다.

11개 단위사업은 △한옥 가꾸기 사업 △열린골목 환경정비사업 △광양읍성 아카이브 구축사업 △우리읍내 숲 가꾸기 사업 △공동체 정원 조성사업 △광양읍 문화 플랫폼 조성사업 △문화창고 운영사업 △시계탑사거리 시민아이디어 공모사업 △주민제안 공모사업 △지역역량강화사업 등이다.

이중 한옥 가꾸기 사업과 열린골목환경정비사업, 문화창고 운영사업 등은 광양읍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사업으로 추진된다. 

박영진 도시재생센터 사무국장과 박시훈 문화도시사업단장은“역사문화관 주변환경을 개선해 소통광장을 확보하고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문화플랫폼조성사업과 빈창고와 폐창고를 활용하는 커뮤니티 공간 조성사업 등 일부 사업은 문화도시추진사업과의 연계가 필수”라며 “하드웨어 부분은 도시재생사업이, 소프트웨어는 문화도시사업이 채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공청회는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이명규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순천대 이정 교수와 동신대 이상준 교수, 국토도시계획학회 광주전남지회 윤영담 사무국장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나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 동신대 이상준 교수는“광양시는 어느 도시보다 열정을 갖고 있다. 활성화계획이 잘 수립돼 있다”며“도시재생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주민협의체에서 나온 의견들이 반영이 안됐다 △사후관리에 대한 언급도 전혀 되어있지 않다 △환경이 전혀 다른 도시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 △테마가 있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 △문화도시사업과 꼭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하며 역사와 문화가 없는 재생사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등 발표자들의 칭찬일색인 활성화계획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광양읍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015년 9월 국토부 공모에 선정돼 2016년 2월 1차, 2017년 4월 2차 국토부 심사 통과 후 2018년 2월 대상지역 편입토지보상을 완료했다.

이어 9월 중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전남도에 승인신청하고 10월 중 한옥과 골목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