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산단 조성공사 매립지‘불법폐기물 일부 발견’
황금산단 조성공사 매립지‘불법폐기물 일부 발견’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8.08.31 17:58
  • 호수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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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굴양식장 철거물 일부인 듯… 즉각 시정 하겠다”
황방마을 한 주민이 황금산단 조성공사 매립지 내에서 불법폐기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황금산단 조성공사와 관련해 황방마을 주민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립지 내에서 불법폐기물인 굴 양식 연결줄이 일부 발견됐다. 불법폐기물은 지난달 30일 건설사와 시공사 담당자를 비롯해 광양시와 경제청 관계자, 황방마을 주민 등이 매립지를 돌며 점검하던 중에 발견됐다.

황방마을 주민들은“이번 불법폐기물 발견으로 주민들의 의심은 더 커졌다”며 “시공사는 불법폐기물 처리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광양지아이 측은 즉각 시정조치 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공사 관계자는“당초 굴양식어업장의 지주목수는 양식업자의 말에 의하면 약 4만6515개에 달한다”며“대부분 철거했으나 일부 갯벌 속에 잠겨있던 것들이 매립 시공 중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시공 공정에 따라 땅을 매립해가며 추가 발견된 폐기물들을 처리 중에 있다”며“발견된 양식 연결줄은 즉각 시정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방마을 일부 주민들은 지난달 13일부터 황금산단 조성공사 관련 매립지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