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보너스 주는 지역기업…‘작년보다 6.8% 감소’
추석보너스 주는 지역기업…‘작년보다 6.8% 감소’
  • 김호 기자
  • 승인 2018.09.14 17:02
  • 호수 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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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된 기업 자금사정 반영…추석연휴‘평균 4.9일’

광양상의, 연매출 50억 이상‘50개사 실태 조사’

광양지역 기업들의 올 추석 평균 휴무일수는 4.9일이며, 기업 80.4%가 추석연휴 휴무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77.6%로 전년대비(84.4%) 6.8%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경기침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는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가 연매출 50억 이상 중소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기업이 43.8%로 조사됐으며, 전년도와 비슷하다는 기업은 56.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통계인 △악화됐다(28.1%) △전년도와 비슷하다(68.8%) △개선됐다(3.1%)와 비교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전년도에 비해 훨씬 악화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추석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응답기업(77.6%) 중 고정상여 형태로 지급하는 기업이 45.9%, 일정금액으로 지급하는 기업은 54.1%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고정상여 57.1%, 일정금액 42.9%였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별도 선물지급(50%) △경기 침체(25%) △연봉제 시행(18.7%) △자금부족(6.3%) 순으로 응답했다.

더불어 정기 상여를 지급하는 업체의 경우는 △통상급여 50% 미만 지급(17.6%) △50%이상~100%미만 지급(47.1%) △100%이상 지급(35.3%)으로 조사됐으며,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경우 평균 44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추석에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은 15.7%로 나타났으며, 아직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3.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교대근무(75%), 주문량 납기준수(16.7%)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