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어린이테마파크 주민 대토론회
광양어린이테마파크 주민 대토론회
  • 이정교 수습기자
  • 승인 2018.09.20 18:23
  • 호수 7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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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이디어•조언 쏟아져…어린이 참여 시켜‘눈길’

참여자들, 놀이터 구성·활용방안‘일부 우려 등 적극 토론’

지역초등생들 상상력 발휘, 직접 그린 놀이터‘참신성 눈길’

광양어린이테마파크 주민 대토론회가 시민과 어린이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7일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광양시가 (가칭)어린이테마파크 조성 관련‘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지역 내 초등학교 7곳을 대표하는 어린이들과 각종 시민단체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대화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번 시민 토론회는 광양어린이테마파크의 실수요자와 이해당사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기본계획에 반영할 놀이 아이템 소개는 물론 시민들의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테마파크 △관광명소를 위한 테마파크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콘텐츠 등 3개의 주제로 나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그룹별 토의와 대표 제안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대표 제안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조언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조언들로는 △예정 위치에 따른 환경적 요소 불안(인근 여수산단 등) △과다한 재정적자 우려 △시골 놀이동산 전락 우려 △광양시 만의 특색과 차별화 전략 강화 등이 이어졌다.

또한 △시민 공모사업 확대 △놀이는 물론 교육 목적의 공간 확장 △가족단위 체류 가능한 피크닉 공간 확보 △4차산업혁명 대비한 VR, AI 등 가상현실 체험공간과 오프라인 체험공간 마련 △기존 숙식자원 활용할 앱개발로 관광 네트워크 구축 △KTX 광양역 유치 △레고나 플레이모빌 활용한 테마파트 추가 등의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일부 참가자는“철용이라는 캐릭터와 스토리는 구태의연하다”며“현재 테마와는 어울리지 않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참가자는“기네스만 염두에 둬 규모만 확장돼 안전성이 우려 된다”며“확실한 안전대책은 물론 시설 사용자들에게 안전수칙 교육과 동의서 작성도 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어린이테마파크를 주로 이용할 학생들을 위해 놀이터 콘티를 마련하고, 아이들이 콘티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색칠하며 즐겁게 노는 모습을 상상하는 자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놀이터 콘티에 참여한 한 학생은“포레스트슬라이드 콘티가 제일 마음에 든다”며“미끄럼틀에서 뜨겁지 않고 데이지 않는 불과 물이 나오고, 터널이 철용의 배로 들어가 엉덩이로 나오는 신기한 미끄럼들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시민의 대화 워크숍을 토대로 어린이테마파크를 야외는 물론 실내에도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구성하고, 스토리텔링 기반의 놀이형 테마파크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어린이테마파크를 조성한 뒤, 점차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시설 확장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가족체험형 테마파크’완성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이다.

정현복 시장은“요즘은 개인의 일과 생활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는 워라밸 시대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며“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게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세계 유일무이의 어린이테마파크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교 수습기자

shado262@gy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