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광양지역‘출범’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광양지역‘출범’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8.09.20 18:25
  • 호수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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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50년 무노조 경영 끊고 노조할 권리 쟁취할 것”

 

포스코 광양제철소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지난 19일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지난 16일 비공개 총회를 열어 임원진을 선출하고,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노조 출범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지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50년 무노조 경영을 끊고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를 쟁취할 것을 선언한다”며“앞으로 광양제철소를 낡은 관행이 없는 새로운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임금과 복지 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공식 교섭을 요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포스코는 헌법의 노동 3권을 보장하고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를 교섭상대로 인정해 건설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포스코가 금속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노조활동 탄압, 탈퇴 회유와 협박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면 지역의 모든 투쟁을 포스코에 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 관계자는“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30년간 억압해 온 만큼 노동자들이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다”며“임금 교섭 등 단체행동권 행사할 수 있는 노조로써 노동자들의 근로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세계기업 발전코자 하는 포스코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노동억압 등 전반적 적폐였다”며 “포스코 3만5000명의 노동자들을 조직화해 함께 노력하고, 응당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