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가 된 농부
황소가 된 농부
  • 광양뉴스
  • 승인 2018.10.05 19:20
  • 호수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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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중진초등학교 2-1 최영민

‘황소가 된 농부’를 읽었습니다. 농부가 황소가 되다니 참 이상한 일입니다.

 옛날 어느 시골에 게으름뱅이 농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을 하지 않고 날마다 빈둥빈둥 놀기만 하니 아내가 잔소리를 할 수 밖에요.

게으름뱅이는 아내의 등쌀에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나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게으름뱅이는 터덜터덜 걸음을 옮겨 놓았어요. 그 때 오막살이가 보였어요.

그 집 안에는 할아버지 한 분이 앉아서 부지런히 무엇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바로 탈바가지였어요.

할아버지는 일어서더니 그 탈바가지를 게으름뱅이의 마리에 덥썩 씌웠습니다. 그러자 게으름뱅이는 커다란 황소가 되고 말았어요.

농부가 황소가 됐을 때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게으름을 피우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내 속도 안 썩일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황소를 끌고 소시장으로 갔습니다. 황소는 크고 살이 쪘기 때문에 금방 팔렸어요.

할아버지는 소를 산 농부한테 말했어요,“이 소는 무를 먹으면 안 되오. 무밭을 조심하시오.”

농부는 이튿날 새벽부터 황소를 몰고 들에 나가 밭을 갈았어요. 황소는 억지로 일을 하다가 가끔 고향집을 생각했습니다.

 “이놈의 소, 일은 안하고 무슨 꾀를 부리는 거야?”

 ‘그래, 매를 안 맞으려면 주인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잘 듣고 부지런해지는 수밖에 없어’

 그 뒤부터 주인 말도 잘 듣고 일도 부지런히 했습니다. 그렇지만 일이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죽기로 결심하고 무밭에 가서 무를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게으름 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부지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숙제도 못 하고 밥도 못 먹고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밥은 꼭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