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고정식 무인과속단속 적발‘도내 3위’기록
광양지역 고정식 무인과속단속 적발‘도내 3위’기록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8.10.12 18:47
  • 호수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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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 과속 적발‘고정식 3만5848건, 이동식 1만8586건’
이순신대교•LF사거리 1만9282건, 전체 절반 넘어‘경각심 필요’

광양지역에서 올해 고정식 과속단속으로 적발된 건수가 지난 9월 말까지 9개월간 총 3만5848건으로 여수 5만4825건, 나주 4만2969건에 이어 전남도 22개 시·군 중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순신대교 양방향 전 구간에서 총 1만2637건, LF사거리(순천→광양 방면) 6645건 등 이 두 곳의 적발건수가 전체 적발건수의 절반을 넘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더나가 LF사거리 같은 경우 지난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10월까지 약 7개월간 3738건이 적발되고, 올해는 6645건이 적발되는 등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과속이 늘어나고 있는 구간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광영동 광영삼거리와 중동 KT사거리 등이 과속이 많은 구간인데 각각 1695건, 1593건으로 위 두 곳과 비교하면 편차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내 고정식카메라는 16년 평균 20대, 지난해 평균 19대 정도가 운영됐으며, 올해는 총 31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는 예년보다 10곳 가량 더 많은 구간에서 단속을 하는 것에 반해 적발 건수가 다소 낮은 수치를 보이고는 있지만, 주요 단속 구간은 건수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점을 보아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남지방청 관계자는“LF사거리 같은 경우 주된 원인은 아울렛을 이용하는 이용자 유동차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식 과속단속 지난해 0건

올해 월 평균 2065건‘심각’

 

지역 내 이동식 과속단속 적발 통계도 올해 총 1만8586건으로 월 평균 2065건을 기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휴가철이 집중된 7월과 8월에는 각각 4747건, 3555건이 적발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16년 전체 적발 건수가 4866건인 것과 비교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한편으로 지난해는 전체 적발 0건을 보여 궁금증 역시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2016년 당시 사용하던 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는 야간 촬영이 불가했고, 지난해 사용불가 판정을 받아 카메라를 다시 보급받기까지 1년이 걸렸다”며“이번에 보급된 카메라는 야간 단속촬영이 가능해 이 같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11월 말부터 연말연시 약속들이 줄을 잇는 관계로 교통량이 증가할 수 있다”며“과속,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이정교 기자

shado262@gy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