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기업들, 남북경제협력‘참여 의사’
광양지역 기업들, 남북경제협력‘참여 의사’
  • 김호 기자
  • 승인 2018.10.19 18:27
  • 호수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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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전망지수, 전분기 대비 상승‘남북관계 개선 기대’

광양지역 기업들이 남북관계 및 대북제재가 개선되거나 해소되면 남북 경제협력 활동에 참여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이유로는 경의선 연결 등 운송비용 절감(40%),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개발(33.3%), 인건비 절감과 낮은 언어장벽(26.7%)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는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가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2018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로, 조사 결과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는 93.3로 전분기(83.9) 대비 9.4포인트 상승했다.

응답기업의 분포를 보면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체 응답업체 중 15.6%인 가운데,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62.2%,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체는 22.2%로 조사됐다.

지역 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여부에 대해서는 목표치 달성(근접)(66%), 목표치 미달(31.9%), 초과달성(2.1%) 순으로 응답했다.

목표치를 미달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내수시장 둔화(48.2%) △고용환경변화 (11.1%) △환율변동성(11.1%) △美·中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7.4%) △유가상승 (7.4%) △금리인상 기조(3.7%) △기업관련 정부규제(3.7%)를 그 사유로 꼽았다.

또한 우리나라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대다수 기업들이 중장기적 우하향세(69.6%)로 전망했다.

중장기적 우하향세로 전망한 이유로는 △주력산업 침체 장기화(46.4%)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26.8%) △경제 양극화(대기업 수익성>중소기업)(19.5%) △폐쇄적 규제환경(4.9%) △저출산·고령화(2.4%) 순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대다수 우리지역 기업들은 미·중 통상분쟁이 영업과 매출에‘손해를 미치고 있지 않다’(78.3%)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손해를 미친다(21.7%)고 응답한 기업들의 경우는 평균 22%의 손해 정도를 예상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했고, 최근 고용지표 또한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저성장 리스크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다만 현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과 대북제재 완화 등에 따른 내수경제 회복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김호 기자

ho-kim@gy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