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김 시식지 가치‘문화로 승화’
세계 최초 김 시식지 가치‘문화로 승화’
  • 김호 기자
  • 승인 2018.10.26 15:13
  • 호수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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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태인문화제, 김 역사와 문화적 가치 재조명
김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이어져 온 용지큰줄다리기가 제1회 태인문화제에서 재현됐다.

세계 최초 김 시식지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문화로 승화시킨‘제1회 태인문화제’가 지난 20일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개최됐다.

용지큰줄다리기보존회(회장 김영웅)가 주최하고, 태인동 발전협의회, 태인동 청년회 등이 주관한 이번 문화제는 전남문화관광재단‘남도문예르네상스 문화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태인풍물단의 풍물공연과 태인어린이집 아이들의 율동 및 국악 사물놀이로 시작해, 한국예총 버스킹 공연과 김 재현행사 등의 식전행사와 용지큰줄다리기 공연, 7080버스킹 공연, 가을음악회 등이 이어졌다.

특히‘김이라 하여라’축하공연으로 진행된 김 재현 행사에서는 섶 감기, 섶 꼽기, 김 뜯기 등의 과정과 김여익 공이 한양 임금께 김을 진상하는 장면의 공연이 펼쳐져 과거 태인도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1643년 세계 최초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 공을 기리고, 김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이어져 온 용지큰줄다리기 공연은 흥겨운 줄소리로 행사장을 들썩이게 했다.

태인동은 이번 행사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긍심을 높이고, 마을축제의 성공모델을 지향하는 첫 발을 내딛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영웅 태인문화제공동추진위원장은 “오늘 제1회 태인문화제는 세계 최초 김 시식지로서 가치와 의미를 되살리는 소중한 첫 걸음”이라며“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세계 유일의 김 문화행사로 국가문화제와 유네스코로 등재되는 그 날까지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