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만남의 소중함
<소확행> 만남의 소중함
  • 광양뉴스
  • 승인 2018.10.26 15:21
  • 호수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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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작은 성공 큰 행복’저자)
김재영(‘작은 성공 큰 행복’저자)

사람은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의 작가이자 생후 열아홉 달 만에 열병으로 시력과 청력을 잃은 헬렌 켈러는 설리번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 모든 장애인의 희망이 되었으며, 갈릴리의 가난한 어부였던 베드로에게 가장 복된 만남은 예수님과의 만남이었다.

언젠가 캐나다 킹스톤에 있는 천섬(Thousand lsand)을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관광 가이드의 설명으로 하트 섬의 유래를 듣게 되었으며, 그 이야기는 나에게 만남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었다.

칠흑 같은 밤이었다. 예고도 없이 폭풍우가 몰아쳤으며, 작은 도시에 하나밖에 없는 이 호텔에는 이른 저녁부터 머물 곳을 찾는 손님들로 벌써 방이 다 찼다. 자정 무렵, 비를 잔뜩 맞은 노부부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다.“예약을 못했는데 혹시 방이 있습니까?”

당직하던 직원이 대답했다.“죄송합니다. 남은 객실이 없군요”노부부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발길을 돌리려는데 직원이 말했다.“이도시에 묵을 만한 호텔은 여기밖에 없습니다. 좁고 누추한 당직실이라도 괜찮으시다면 내어 드리고 싶습니다”다음날 아침 노신사는 밤에 근무했던 직원에게 전해 달라며 호텔 카운터에“당신에게 언젠가 호텔을 하나 지어 드리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떠났다.

말단 직원에겐 꿈같은 이야기지만 기분은 좋았다. 그러나 그 직원은 2년 후 주소에 적힌 대로 자기를 찾아오라는 편지 한 통과 뉴욕 행 비행기 표를 받았고, 주소에 적힌 대로 찾아가 보니 황금빛 조명으로 반짝이는 멋진 신축 호텔에서 그 노신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호텔은 당신을 위해 지은 것이니 최선을 다해 경영해 보시오”감동한 청년은 이 호텔에서 열심히 일을 하였고, 호텔은 날로 번창하였다. 뿐만 아니라 노부부의 딸과 사랑에 빠져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는데, 이 청년이 바로 유명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체인을 이룩한 조지 볼트이다.

드라마틱한 인생을 원한다면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행동해야 한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다.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임원이 될 수도, 평사원으로 퇴직할 수도 있다. 물론 상사도 부하 직원을 잘못 만나면 진급이 안 되는 것은 물론 회사에 큰 손해를 끼쳤다면 동반 퇴직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어떤 사람과의 만남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만남이 더욱 소중한 것이다.

세상에 살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내가 좋은 사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세상을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가능하다. 나를 괜찮은 사람으로 바꾸어 좋은 인연을 만나는 행운을 기다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