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광양>양봉에 관하여… 인류에게 준 선물 ‘벌’
<신바람 광양>양봉에 관하여… 인류에게 준 선물 ‘벌’
  • 광양뉴스
  • 승인 2018.10.26 15:24
  • 호수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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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영 어르신 기자

인류에게 행복을 주는 곤충 ‘벌’. 벌은 인간에게 다양한 선물을 주고 있다.

벌은 모든 식물의 열매를 맺도록 하는 수정을 약 80% 담당한다. 벌이 없으면 모든 작물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벌이 없으면 인류도 살수 없다고 했다.

벌은 식물 수정 외에도 꿀을 생산한다. 최근 양봉은 소득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양봉은 밀원만 있으면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귀농인 중에 소득사업으로 양봉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양봉은 벌꿀과 밀랍을 비롯하여 꽃가루 및 로열 젤리 등을 얻기 위해 꿀벌을 치는 일이다. 꿀벌에는 우리 나라 재래종 외에 서양에서 들여온 이탈리안종·사이프리안종·카니올란종 등이 있다. 양봉에 알맞은 밀원 식물(꿀을 모을 수 있는 꽃식물)로는 아카시아·소나무·유채·싸리·토끼풀·메밀 따위가 있다. 대개 벌통을 옮겨 가면서 꿀벌을 친다. 꿀벌을 관리할 때는, 벌통을 자주 건드리지 말고 조용히 다루어야 한다.

벌이 활동하는 데 가장 알맞은 온도는 20℃쯤이며, 10℃ 이하가 되면 활동을 중지한다. 봄철 유밀기가 오기 전에 미리 충분한 산란과 육성을 시켜 강한 벌 떼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 유밀기에 들어서는 충분히 채밀시키고 필요에 따라 알맞게 분봉을 한다. 장마철이 되면 습기가 많아지고, 여름에는 더워지며 꽃이 적어지므로 벌 떼의 산란과 꿀 모으는 양이 줄어들기 쉽다.

옛날에는 야생 꿀벌을 통나무 벌통이라 하여, 속을 파낸 통나무의 빈 곳에서 길렀다. 그러나 이러한 벌통은 꿀벌의 상태를 살피거나 벌꿀을 채취할 때 어려운 점이 많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벌집 10장이 들어가는 사각 상자에 기르게 되었다. 이 벌통의 발명으로 양봉이 급속히 발달하게 되었다

벌은 벌목에 딸린 곤충 가운데 개미과를 뺀 곤충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곤충 가운데 가장 큰 무리로, 전 세계에 약 10만 종이나 있고, 우리나라에만도 900종이 있다.

벌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몸길이가 1mm도 안 되는 것부터 7cm가 넘는 것도 있다.

몸은 머리·가슴·배의 3부분으로 되고, 가슴에 2쌍의 투명한 날개와 3쌍의 다리가 있다. 앞날개는 길고 뒷날개는 짧으며, 날개의 맥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뒷날개와 앞날개가 연결되어 1장의 날개처럼 펴고 날아다닌다. 머리는 둥글며 1쌍의 겹눈과 3개의 홑눈이 있다. 입틀은 먹이를 물어 핥고 빨아먹는 데 알맞게 생겼다. 가슴과 배 사이가 같은 너비를 이루는 종류도 있으나, 가슴과 배 사이가 가늘어져 가는 허리(배자루라 함)로 되어 있는 것도 있다. 암컷의 배 끝에는 알을 낳는 관인 산란관이 있는데, 이 산란관은 독침으로 쓰이기도 한다.

벌은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순서로 완전탈바꿈을 한다. 꿀벌·말벌·쌍살벌 따위는 배의 마디에서 나오는 밀랍으로 정육각형 모양의 집을 짓고, 많은 수가 모여서 사회 생활을 한다. 그러나 대개의 벌은 단독 생활을 한다.

벌은 꽃가루를 옮겨 주거나 해충의 천적으로, 유익한 곤충이다. 또한 벌의 먹이인 꿀은 사람에게도 좋은 약이 된다. 전세계에 약 10만 종, 우리나라에는 900여 종이 있다.

 

서정영 어르신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