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9주년 창간사> 시민만을 생각하는 참된 신문을 다짐한다
<창간19주년 창간사> 시민만을 생각하는 참된 신문을 다짐한다
  • 김양환 기자
  • 승인 2018.11.01 20:25
  • 호수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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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 환 발행인
김양환 발행인

언론을 빗대서 하는 말이 많다.‘언론은 사회의 공기다’,‘사회의 목탁이다’,‘펜은 칼보다 강하다’등 언론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비유하는 말들이다. 20여 년 동안 기자로서 신문사 발행인으로 일해 오면서 과연 이런 비유에 맞는 일을 해왔는지 되돌아보지만 자신 있게 말하기는 힘들다.

지역은 뉴스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알만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사로 인한 인간관계의 단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선거의 경우는 아무리 공정한 기사를 쓴다고 해도 후보자 스스로 입장에서 판단해 편을 가르기가 일쑤다.

광양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사인 광양신문이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신문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지역 언론 환경 속에서도 객관적 입장을 고수하고 정론직필한 결과로 생각한다.

창간 19주년을 맞아 광양신문은 앞으로도 특정 후보자나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않고 오직 시민의 입장에서 공정한 보도를 할 것을 약속한다. 이런 약속을 하는 것은 그동안 몇 차례 선거에서 객관적인 보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문사를 음해하는 일들이 있어 지면을 통해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

또 한 가지 약속은 권력을 가진 자들의 특권의식에 의한 시민들의 피해에 가만있지 않겠다. 바야흐로 시대의 변화는 시민 위에 서는 권력을 시민 스스로 응징하는 촛불 민심이다. 서민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약자의 편에서 항상 바라보겠다.

광양신문은 창간 19주년인 올 해도 계획한 일들에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지역신문 발전위원회가 선정하는 신문사로 11년 연속 선정되어 국가로부터 우수한 신문사로 다시 한 번 인정을 받았다. 11년 동안 선정된 신문사는 전국에서도 몇 개 되지 않는다. 또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는 노인기자들이 쓰는 기사, 어른들이 꾸려가는‘신바람 광양’으로 우수사례 공모에 선정되어 발표 이후 입상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문화를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윤동주 백일장사생대회를 11회째 개최했고,‘지발위’의 지원을 받아‘광양, 문화에 물들다- 광양문화도시 성공을 위한 제언’으로 전국의 우수사례를 찾아 9번에 걸쳐서 기획취재를 했다.

SNS를 통한 쌍방향 소통을 위해 밴드를 활성화 시켜서 회원이 1000명을 넘어섰고, 인터넷 뉴스‘광양뉴스’는 접속자가 늘어 매주 접속자 수를 신문에 올리고 있다. 특히 밴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실시간 중계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광양112자전거 봉사대와 협약식을 갖고 어린이, 청소년 등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서민의 삶을 생각하면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봉사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걸음을 시작했다.

그동안 광양신문이 19년의 역사를 만들어 오는 동안 관심을 갖고 도와주신 독자, 광고주, 향우,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또 광양신문을 만들어 가는 동반자인 시민기자, 독자위원, 칼럼진도 고마울 뿐이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마운 사람이 또 있다. 광양신문의 창간부터 지금까지 기자, 편집국장으로 일해 온 이성훈 기자가 편집국장의 직함을 내려놓았다. 광양신문을 떠나지 않았지만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이성훈 기자는 광양신문이 고향이고 영원한 광양신문 사람이라 믿는다.

광양신문은 내년이면 창간 20주년을 맞는다. 성년의 스무살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20년을 여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다.

다시 한 번 광양시민과 향우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광양신문에 성원을 보내주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