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허형채 씨, 지방자치의 날‘대통령상’수상
광양읍 허형채 씨, 지방자치의 날‘대통령상’수상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11.01 20:49
  • 호수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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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임차인 대표 맡아, 지역공동체 활성화 유공 인정

삶터협동조합 대표 허형채 씨(51)가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공동체 지방자치 유공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허형채 씨는 지난 2012년부터 광양읍 용강리 송보 7차아파트 임차인 대표를 맡아 공동주택의 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해결하는 등 배려와 나눔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

또한 어르신과 젊은 세대 간 열린 소통, 관리사무소 및 경비, 환경미화 직원, 입주민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입주민들 스스로 공동체를 위한 자발적 봉사에 나서게 함으로써 더불어 잘 사는 동네만들기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씨는 전남 최초로 방과 후 민간돌봄 나눔터‘우리아이 꿈수레’를 열어 공동육아나눔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단지 내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해 교육공동체 거점공간을 조성했다. 또, 주민들의 재능기부로‘송보 기쁨 배움터’를 운영하고 소통과 배움으로 주민자치를 모범적으로 실천했다.

이 밖에도 입주민 가족 500여명이 함께‘송보 마로산성 걷기대회’, 겨울날 어린이집·유지원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학부모를 위한‘쉘터형 버스정류장’설치, 경비원을 위한 휴식공간‘사랑의 한평 카페’조성 등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허 씨는“임차인 대표로서 주민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주민들과 상의해서 실천했을 뿐”이라며“임차인대표 임기는 끝났지만 살기 좋은 공동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영신 기자

yskim@gy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