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현장 견학>
지역 대형제조업 불황, 지역경제 미치는 여파‘확인’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현장 견학>
지역 대형제조업 불황, 지역경제 미치는 여파‘확인’
  • 김호 기자
  • 승인 2018.11.09 18:55
  • 호수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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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활성화 및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고민
방문단“만일 상황 대비한 실질적 지역협의체 필요
광양상의가 지난 7일 지역경제활성화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모색 일환으로 마련한 군산국가산업단지 현장 견학.

국제산업경기 불황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과 조선업에 엄청난 타격을 입자, 그 여파가 해당 지역의 경제 파탄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이 같은 제조업 위기로 인해 문을 닫는 부품 납품 및 협력업체들이 이어지면서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 산업과 고용, 유통, 소비도 위축돼 지역경제 또한 급격한 악화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양시도 글로벌 대형 제조업체인 포스코 광양제철소라는 대기업이 입주하고 있고, 그 의존도 또한 높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가 기업 불황에 따라 지역경제가 침체된 지역을 직접 탐방함으로써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광양상의는 지난 7일 지역경제활성화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모색 일환으로 광양시와 시민사회단체, 언론계 관계자 30명과 함께 군산국가산업단지를 현장 견학했다.

현장견학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사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군산 국가산업단지 현황을 청취했다.

이어,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군산항 일원을 버스투어로 견학하면서 기업의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의 침체를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언론 매체로만 접했던 군산 지역 대형 제조사의 몰락과 이로 인한 부품업체 등의 협력회사들의 폐업으로 이어진 군산지역 경제 위축 현장을 목격한 일행은 남의 일 같지 않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광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참가자들은“군산 지역사회로부터 경제의존도가 높았던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닌 징조가 충분히 있었지만 지역에서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안타까웠다”며“광양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실질적인 지역협의체 구성 및 동반상생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광양상의 관계자는“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가 군산지역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업과 기업인들의 숨은 노고와 역할에 격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호 기자

ho-kim@gy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