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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우리가 이균영 소설가를 기억하는 방법
[787호] 2018년 11월 23일 (금) 19:34:56 김영신 기자 yskim@gynet.co.kr
   
 

 “누군가 나를 소설가라고 부르는 것보다 쑥스러운 일은 없었다. 부끄럽지 않은 작품들을 써내는 것이‘이상문학상’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며, 나의 부끄러움과 상실감, 의문에 대한 보상과 해답을 구하는 길일 것이다”

단편‘어두운 기억의 저편’으로 1984년 제8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고 이균영 소설가의 수상소감이다.

어느 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진 이균영 소설가의 웃는 얼굴을 인터넷에서 마주하고 가슴이 먹먹해 진 적이 있다.

1951년 12월 30일, 광양읍 우산리에서 태어나 197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바람과 도시’로 등단, 1984년 제 8회 이상문학상 대상과 1993년 단재학술상을 수상했고 1986년 역사문제연구소 역사비평 편집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1990년부터 세상을 떠나던 1996년까지 동덕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지냈다.

지난 주말, 을씨년스러운 늦가을 풍경에 이끌려 이균영 소설가가 살았던 우산리 내우마을을 찾았다. 담쟁이넝쿨이 담벼락을 뒤덮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짧은 생을 살다간 아까운 그를 추모했다.

지난 21일은 이균영 소설가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22년째 되는 날이었다.

노모가 살고 있는 그의 생가를 지나‘이균영 공원’이 있는 우산공원으로 올라갔다. 빛바랜 정자 하나가 생가를 내려다보며 자리하고 있었다.

   
 

‘이균영 공원’임을 알리는 나무 팻말이 뽑혀서 부러진 채 나뒹굴고 있지 않았더라면 정자하나 덩그러니 서있는 그곳이 이균영을 기억하는 장소인 줄 미처 몰랐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것이 광양사람인 우리가 이균영을 기억하는 방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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