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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뿔났다… 중국알루미늄공장, 세풍산단 유치‘결사반대’
市“담당기관은 경제청…실무자 대화 할 수 있도록 자리 만들겠다”
엄마들“광양 땅 일… ‘소관 다르다’떠넘기는 모습 어이없다”빈축
[788호] 2018년 11월 30일 (금) 17:58:22 이정교 기자 shado262@gynet.co.kr
   
 

광양을 비롯해 인근 여수, 순천 등의 ‘엄마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밍타이 그룹의 지역 내 공장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엄마들 50여명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11월 중 광양 Happy Day’로 항의 방문해, 세풍산단에 들어설 중국 알루미늄 공장에 대한 광양시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네이버 밴드 ‘광양알루미늄공장 대책방’을 개설해 대책마련과 반대 여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지난달 22일에는‘중국 알루미늄공장,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청원을 넣기도 했다.

특히 면담 과정에서 광양시가“광양경제청이 담당기관이기 때문에 인허가부터 모든 일을 일괄 추진 중”이며“시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경제청과 자리를 마련토록 협의 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해 민원인들의 빈축을 샀다.

한 민원인은“우리는 이론적 지식 없이 뉴스를 통해 해당 문제를 접했다”며 “어떻게 공무원들이 주부들보다 더 모를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

이어“시도 충분한 상황을 파악 후 계약 체결 등이 진행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이미 계약 후에 문제가 야기되면 취소할 것도 아니면서 경제청이 제공한 자료만으로 설득하려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경제청과 밍타이 측에서 받은 자료뿐이라 알루미늄공장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며“부족한 자료는 더 수집해 제공할 것이고, 경제청 실무자들과의 면담도 추진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다만 일부 보도된 것처럼 환경오염문제가 있다는 것은 오해”라며 “환경오염원이 발생하는 공정이 끝난 제품을 들여 압연공정이 이뤄지는 만큼 공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관계자의 답변은 민원인들의 화를 불러 일으켰다.

이들은“환경에 문제가 없다면 왜 중국은 규제를 하고, 우리나라에 지으려는 것을 경기도는 왜 반대 했냐”며“2만5000평에 압연기만 12대가 들어오고 소둔로도 8대가 넘는다는데 발암물질이 하나도 안 나온다고 확답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고작 일자리 300명과 세금 수입 때문에 왜 시민들이 환경오염 문제를 감당해야 하나. 인구가 왜 빠지는지 제대로 좀 생각해 달라”며“시청 환경과 등에 수차례 전화했으나 받지도 않던데 이는 분명한 근무태만”이라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이날‘해피데이’를 주재하지 않고 다른 행사에 참석한 정현복 시장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한 민원인은“이 시간에 시장은 다른 행사 축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행사 가서 말 한마디 하는 것 보다 시민과 직접 만나는 이 자리가 더 중요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시장과의 대화라면서 시장, 부시장도 없는 해피데이의 의도가 궁금하다”며“관계자 답변도 고작 전달하겠다 뿐인데 다들 태만하다. 이 사안을 알고도 행사를 갔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50여명의 민원인들은 현재 예정된 모든 진척사항을 무기한 연기할 것과, 향후 추진될 간담회에 경제청은 실무자와 김갑섭 경제청장, 시에서는 정현복 시장 또는 방옥길 부시장, 담당 국장 등이 자리에 함께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앞으로‘광양알루미늄대책위’를 구성하고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반대 여론 확대는 물론 지속적인 민원 제기를 이어갈 예정이며, 홍보물 제작 배포, 국민청원게시판 서명 20만 돌파, 반대 집회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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