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5일장 토요장터•야시장 사라진다
광양5일장 토요장터•야시장 사라진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12.21 17:38
  • 호수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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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문화관광형사업 3년 운영, 올해 끝상인회, 사업단 철수하면 예산 없어 운영 어려워

광양5일시장 문화관광형 사업이 12월말로 마무리됨에 따라 토요장터 등 그동안 시장활성화의 초석을 깔아놨던 부분이 전면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장터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문광형사업단이 중기청으로 부터 받은 예산으로 운영돼 왔으나 사업만료로 예산확보가 어려워졌고 이에 시가 예산확보에 나섰으나 시의회 예결위로 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다.

문화관광형 시장사업단은 그동안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365일, 활기 넘치는 시장’을 목표로 시장브랜드개발, 디자인 안내판, 사인물, 바람개비 컨텐츠 조성, 점포 파사드 운영, 유개장옥 환경개선 등 디자인과 ICT를 융합하는 사업에 약 15억원을 투입해 깔끔하고 세련된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확보했다.이 밖에도 상인들의 자생력강화를 위해 상인교육과 벤치마킹, 상인기획단과 문화동아리 운영, 기운찬 상인 협동조합 활성화, 주말토요장터, 야시장 등을 다양한 사업 등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 사업 등에 약 15억원을 투입했다.

김덕일 단장은“매월 중기부, 공단, 지자체, 상인회와 함께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하고 갈등요소 없이 사업을 진행해왔다”며“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디자인 환경개선부분이나 심층 소프트웨어 사업 부분은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 아쉽다. 토요장터와 야시장이 사라지는 것은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제원 5일시장 상인회장은 “시장활성화 파트너였던 사업단이 철수하면 당장 예산이 없어 토요장터 운영이 어렵다. 토요장터와 야시장를 통해 그동안 5일시장이 활성화된 부분이 없지 않았고 상인들도 지속적인 운영을 바라고 있다”며“토요장터 운영예산이 한 푼도 책정되지 않았다. 의회 예결위에 지역구의원이 3명이나 있었음에도 시장활성화에 필요한 예산을 한 푼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토요장터 예산으로 8700만원을 올렸는데 1차로 보조금심사위원회에서 5700만원을 삭감한 3000만원이 책정됐고 의회 예결위에서 그것마저 전액 삭감했다. 현재 토요장터 예산은 한 푼도 없다”며“중기청에 다시 2차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덕일 단장은“내년부터 중기청 시장활성화 사업 정책이 변경돼 단일사업으로만 사업신청을 할 수 있다”며“토요장터로는 사업승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업단이 아쉬워하는 하드웨어 부분은 △제2주차장쪽 생선노점 진열판매대 미설치 △제1주차장쪽 의류판매대 미설치 △쌀전 유개장옥의 기와지붕 철거에 따른 디자인 환경개선 △의류판매점포 사이 휴게공간 미설치 △아케이드 갤러리 디자인 요소 미흡 △농수산 유개장옥 갤러리 디자인 요소 미흡 △후문과 측문의 간판 설치 등이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