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갑상선 결절
  • 광양뉴스
  • 승인 2018.12.28 18:09
  • 호수 79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경윤 광양강남병원 내과전문의

갑상선은 목 피부 바로 밑에 있는 나비모양의 호르몬 분비기관으로, 갑상선 암의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정도 높다.
갑상선 암의 위험인자는 두경부 방사선조사, 골수 이식을 위한 전신 방사선조사, 갑상선암의 가족력, 직계가족 중 가족성 갑상선암 또는 갑상선암 증후군 병력 등이며, 목에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거나 쉰 목소리가 지속될 때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결절이 존재하거나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서 경부 림프절 평가를 포함한 갑상선 초음파 시행을 고려해야 한다.
갑상선 초음파에서 대부분의 결절은 양성이며, 암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는 경우 세침흡인검사, 중심생검, 갑상선스캔 등의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갑상선 세침흡인검사가 가장 많이 시행 되는데, 작은 바늘로 결절 속의 조직을 흡인하여 시행하기 때문에 목에 주사를 서너 차례 맞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갑상선결절의 초음파 소견으로 갑상선암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데, 초음파 유형에 따라서 갑상선의 높은 의심, 중간 의심, 낮은 의심, 양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초음파 소견이 높은 의심 혹은 중간 의심인 결절은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세침흡인검사가 권고되고, 낮은 의심 결절은 1.5cm 이상인 경우에 시행한다.
1cm 미만의 갑상선결절에서 세침흡입검사의 시행 여부는 즉각적 수술이 고려되는 진행암 의심 소견(경부임파선 침범, 피막침범, 기관, 성대 침범, 원격 전이)의 유무, 결절의 초음파 소견, 임상적 위험인자, 환자의 선호도 및 상태를 종합하여 결정해야 한다.
세침흡입검사에서 양성 결절로 진단된 경우라도 추후 크기나 모양의 변화에 따라서 재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서 정기적인 갑상선 초음파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악성 갑상선 결절의 대부분은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으로 예후가 매우 좋아서, 45세 이전 환자나,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정상인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3~5%에서는 수질암이나 미분화암과 같이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나쁜 경우도 있으니, 결절이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갑상선 암이 진단되면 대부분은 수술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 후 병기와 재발 위험도에 따라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할 수 있고, 이후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 결절은 비정상으로 커진 종괴(덩어리)를 일컫는다. 대부분 양성이고, 일부는 암으로 판명된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증상이 없으며 종종 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시행한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될 수 있다.
갑상선 종괴가 점점 커지는 경우라면 환자가 거울을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서 목이 좀 튀어나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견하기도 하고 기능성 결절의 경우 갑상선기능검사의 이상(혈액검사)으로 발견되기도 한다.
그러나 암을 포함해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정상 갑상선 기능을 나타낸다. 드물지만 갑상선 결절이 목이나, 턱 귀 등에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고, 매우 큰 결절의 경우는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이나 목삼킴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 가끔 목소리 신경을 침범해 쉰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은 암과 연관돼 있다.
갑상선 결절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초음파 검사를 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다.
초음파로 일단 결절이 발견되면 먼저 갑상선 전체가 커져 있는지, 몇 개의 결절이 있는지, 혈액검사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지를 알아보게 된다. 그러나 초음파와 혈액 검사(갑상선 기능검사)만으로 결절의 악성, 양성 여부를 판정하지 못하므로, 초음파를 이용한 세침흡인세포검사 등 확진을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 결절을 검사하는 대표적 방법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세포검사, 중심바늘검사, 갑상선스캔 등이 있는데, 결절을 가진 개개인 상태에 따라 각각 시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