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선수단, 대대적 변화 바람
전남드래곤즈 선수단, 대대적 변화 바람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1.11 17:57
  • 호수 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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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선수 일부‘재계약’ …유망주 대거‘영입’
지난 8일 본격 훈련 시작, 팬 기대감‘상승

전남드래곤즈(사장 조청명)가 새 시즌을 맞아 선수단 구성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공격진에서는 측면 공격 보강을 위해 3명의 선수가 영입됐다. 정재희, 정희웅과 조윤형으로 각각 FC안양과 안동과학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다.
정재희는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 공격과 주변 선수와의 2대 1패스를 통한 돌파 및 슈팅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FC안양에서 지난 3시즌 동안 101경기에 출장해 12골 7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고 있다.
정희웅 역시 FC안양에서 영입했으며,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장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2008년 홍명보 장학재단의 축구유학프로그램 1기생으로 브라질을 다녀왔고, U-19 축구 청소년대표 경력도 있다. 정재희와 정희웅은 안양에서 서로 호흡이 잘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형은 2018년 아시아대학 축구대회에서 도움상을 수상했으며, 개인기를 이용한 측면 돌파와 크로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필드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김건웅, 추정호 2명이 보강됐다.
김건웅은 울산 현대에서 임대영입 했으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력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등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2016년 프로 데뷔한 이후 지난 3시즌 동안 16경기, 지난 시즌에는 2경기 밖에 소화를 못한 만큼 유망하지만 경기력은 검증이 더 필요하다.
추정호는 2018 U-23 대표 및 2018 대학선발 대표를 거쳤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넓은 시야와 패싱력이 뛰어나다. 지난 2017년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중앙대를 우승과 득점상 수상, 2018년 추계대학연맹전에서는 준우승으로 우수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고 득점력도 뛰어나다.
수비진에는 김진성, 김민혁, 곽광선이, 골키퍼는 박준혁이 새로 영입됐다.
먼저 김진성은 2018 대학선발 대표와 2016 U-20 대표를 거쳐 온 중앙수비수로 적극적인 밀착 수비는 물론,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알려졌다.
김민혁은 좌측면 수비수로 광양제철고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데뷔하게 됐다. 공격 가담 시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대인마크가 뛰어나다. 또한 크로싱과 순간 돌파력이 좋고, 전남의 좌측을 책임질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곽광선은 끈끈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의 수비라인을 이끌 능력이 탁월하다. 베테랑 수비수답게 대인마크 능력이 뛰어나고, 2015년 상주 상무 K리그 챌린지 우승, 2016년 수원 삼성 FA컵 우승 등의 경험도 있다. 곽광선은 2009년 강원FC로 프로 데뷔해 2012년 수원으로 이적, 지난 10시즌 동안 267경기에 출장해 10골을 기록했다.
골키퍼로 영입된 박준혁은 순발력과 반사신경이 뛰어나며, 지난 시즌 대전FC에서 영점대 실점율(경기당 0.94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선수단 영입 중 구단이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코치진에 세르히오 가르시아 피트니스 코치가 새롭게 영입됐다.
세르히오 피트니스 코치는 스페인 국적으로 벤피카와 에스토릴 등에서 GK코치를 거쳤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스카우터 경력도 가지고 있다.
이에 전남의 승격을 바라는 팬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는 모양새다. 구단이 운영하는 SNS에 따르면‘1부로 얼른 올라가자!’,‘역대급 영입이다’,‘올 시즌 직관 많이 가야겠다’등의 댓글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것.  
지난 8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맞추기에 들어간 선수단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포르투갈 알가브에서의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더욱 다져나갈 예정이다. 전남이 강등 첫 시즌에 다이렉트 승격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과거에 전남의 팀컬러였던‘끈끈함’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찬희, 최효진, 이지남은 재계약과 계약연장 등으로 전남 구단에 남기로 했다. 반면 완델손을 비롯해 박광일, 백승현, 양준아, 장대희, 허재원은 계약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