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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동보호전문쉼터 뒤늦은 설명‘진땀’
市“가출청소년 보호시설 아닌 학대피해아동 보호시설”
[795호] 2019년 01월 18일 (금) 19:08:01 김영신 기자 yskim@gynet.co.kr

주민들“왜 하필 아파트 옆이냐. 다른 데로 옮겨 가라”

 

중마동 A아파트 인근에 들어설 아동전문쉼터를 놓고 시와 주민 간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 뒤늦게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 설득에 나섰다.(관련기사 본지 2019년 1월 7일자 2면)

   
 

지난 14일, A아파트 노인정에서 열린 입주민총회에서 시는 학대피해아동전문쉼터 시설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가출청소년 보호시설’이 아니라‘학대피해아동을 보호하는 쉼터’라고 적극 설명했지만 주민들은‘이미 노출 됐으니 다른 데로 옮겨라’,‘개관 절대 안 된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 시간 여 동안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어린이집이라고 두루뭉실하게 이야기 했다 △공사를 하면서 건물명칭이나 공사시간 등 시설에 대한 조감도도 없이 공사를 했다 △아파트이미지 하락으로 집값 하락과 아동청소년을 둔 부모들이 아파트에 이사를 오지 않을 것이다 △시설에 있는 청소년들이 아파트 안팎으로 통행시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주변도로는 중고생들의 통행로로 학생들의 통행에 불안을 줄 수도 있다는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는“해당 시설은 가출 불량청소년들이 기거하는 시설이 아니다”며“학대피해 아동들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성장환경조성과 권리증진을 위해 포스코 1%나눔재단에서 10억을 지원해 건축, 기부 채납하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남명우 드림스타트팀장은“2014년부터 2018년까지 광양시에 신고 된 아동학대 발생현황은 총 448건으로 지난해에는 162건이었다”며“광양시에서 학대피해아동이 발생하면 보호시설이 없어 순천까지 가야한다. 쉼터 설치로 피해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입소시 담배, 라이터 등 소지품을 검사하고 24시간 담당교사가 아동과 같이 생활할 뿐 만 아니라 외출시에도 동행한다. 아파트 내부를 리모델링해 운영하는 곳도 있고 주택가에 있는 단독건물 한 채를 통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그런 시설은 전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의 이러한 설명에도 주민들은 △왜 하필 아파트 인근이냐,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가야산 아래 주택이 없는 곳에 설치해도 되지 않느냐 △비공개시설이라고 모르게 공사를 했으나 이미 공개가 되어 버렸으니 다른 데로 옮겨가라 는 등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현재 A아파트 인근에 건축 중인 학대피해아동전문쉼터는 입구와 계단 등 마무리 공사를 남겨두고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지됐다. 시는 주민들을 설득해 2월 중 준공하고 3월 중 공모를 통해 수탁자를 선정한 후 4~5월 중 개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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