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팀, “광양에서 훈련해야” 목소리 이감독, “선수들 숙소문제 해결되면 가능”
이광호 광양시볼링협회장은 “광주는 현재 전남도 소속도 아니고 전남도청 역시 무안으로 옮긴 마당에 선수들이 광주에 머물러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광양시청 소속 선수들이니 당연히 시에서 숙소문제를 해결해주고 볼링 훈련장 시설을 조금만 보완해주면 선수들이 충분히 광양에서 훈련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선수들이 떨어져 있으니 훈련하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을 뿐더러 지원을 해주고 싶어도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지금 기형적인 구조를 하루빨리 개선해 감독과 선수들을 광양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춘수 광양시청 볼링팀 감독도 “선수들의 숙소문제와 시설을 개선해준다면 굳이 광주에서 훈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 체육회 관계자는 “중마동의 경우 뒤에 가야산을 비롯해 체력 훈련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장소를 갖추고 있다”며 “굳이 광주에서 생활하며 돈을 쓸 필요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관계자는 “시와 체육회, 볼링팀에서 광양으로 옮기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면 하루빨리 선수들을 광양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에서도 여건만 되면 광양에서 선수생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광양시청 총무과 최석홍 체육지원담당은 “현재 육상 선수들의 경우 시영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시영아파트에 빈 곳이 있을 경우 관련 기관과 협의해 숙소문제를 알아 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 담당은 볼링장 훈련 장소문제에 대해서는 “여건상 시에서 볼링장을 지을 수 있는 입장은 안된다”며 “광양시내 볼링장을 선정해 시설을 개선한 후 임대를 해서 훈련장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최 담당은 “타지에 있는 선수들이 광양에서 생활을 한다면 시로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관련 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