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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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뉴스
  • 승인 2019.01.18 19:24
  • 호수 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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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세상의 현상 아닌, 본질에 집중해야

 

인간은 세상을 매일 무언가를 바라보고 관찰하며 살아간다. 이때 본질을 보지 못하고 현상만 보고 판단하는 잘못을 범하곤 한다. 그만큼 우리 삶이 피상적이란 말이다.

인생에는 3가지 영역이 있는데 큰 곳, 급한 곳, 그리고 중요한 곳이 있다. 사람들은 늘‘큰 곳’과‘급한 곳’에 관심을 갖고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정작‘중요한 곳’은 무시하면서 사는 경향이 있다. 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시간을 중요시 하는 삶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급하면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중요한 곳’은 바로‘본질’이다. 매사에 급하게‘현상’만 추구하다 보니‘본질’을 못 본다는 것이다. 직장인에게‘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이 하는‘일’이다.‘현상’을 쫓지 않고‘본질’을 추구하려면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이젠‘현상’이 아니라‘본질’이다.

첫째, 과녁을 만드는 일이다. 생물학자들이 온대지방에 사는 꿀벌 떼를 열대지방의 섬으로 이동시켜 무더운 기후에서 키우는 실험을 했다. 처음에 꿀벌은 본능적으로 겨울을 대비하여 꿀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나 겨울은 오지 않았고 꿀벌들은 점점 게을러졌다. 마침내 일할 이유가 없어진 꿀벌들은 꿀을 채집하는 대신에 사람들을 쏘아대면서 시간을 흘려보내게 됐다. 일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분명한 목표가 없으면 모든 것이 귀찮고 힘들어질 뿐이다.

과녁 없는 명중은 없다. 그러나 가끔 무슨 일을 하려하면 장애물부터 꺼내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장애물을 보는 사람은 많지만 목표를 보는 사람은 적다.

 둘째, 우선‘Yes’로 응답하라! 필자가 아는 국내에서 알려진 기업 CEO가 된 한 경영자의 성공비결이다. 그는 외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세계적인 기업연구소에 입사하여 근무했다. 그때 습관 하나를 만들었다고 한다. 상사가 시키는 모든 일에‘Yes’라고 답하는 것이다. 이런 자세 덕분에 상사는 자신을 신뢰하고 새로운 기회를 주었고 덕분에 많은 업무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셋째,‘최고’가 아니라‘최적’이다. 글로벌 기업이 추구하는‘인재상’은 ‘최고 인재가 아니라 최적 인재다’회사가 진정으로 요구하는 인재는 그 조직에 진정성을 갖고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오래가고 일을 내는 법이다. 조직이나 일터가 원하는 건 최고의 스펙, 즉‘넘버 원’이 아니라 일터에 맞는 최적인 사람,‘온리 원’이다. 이 메시지는 성공을 원하는 직장인에겐 아주 소중한 코드가 아닐 수 없다.

넷째, 인생은 선택의 결과다.‘출생’이나‘죽음’처럼 선택 자체가 불가능한 것도 있지만 인생은 대부분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이루어진다. 지혜로운 선택을 하려면 세상을 보는 눈이 좋아야 한다. 마치 야구에서 타자가‘선구안’이 좋아야 타격왕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금 몸을 담고 있는 일터와‘일’을 제대로 보는 선구안을 키워보라.‘8’에서 숫자 8만 보지 말고 무한대(∞)를 보듯 말이다.

다섯째, 쉬운 길을 가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날개 없는 선풍기’를 가까운 가전 판매점에서 본 적 있다. 이 선풍기를 개발한 사람은 영국 다이슨사를 창업한 제임스 다이슨이다. 그는 선풍기를 개발하기 위해 수천 번의 실패를 거듭했다고 한다.

다이슨사에는 이런 말이 붙어 있다.“전기를 이용한 최초의 선풍기는 1882년 발명됐다. 날개를 이용한 그 방식은 127년간 변하지 않았다”그는 127년 동안 어느 누구도 생각지 않은 어려운 길을 택해서 이 세상 최초로 ‘날개 없는 선풍기’를 발명했다. 이를 보아도 쉬운 길보다는 어려운 길을 가는 가운데 새로운 창조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