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화재 정비 865억‘투입’…지난해보다 194억‘증가’
올해 문화재 정비 865억‘투입’…지난해보다 194억‘증가’
  • 광양뉴스
  • 승인 2019.01.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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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올해 문화유산 보존 관리와 재난 예방을 위해 8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94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이에 따라 △여수 진남관 해체보수 △나주읍성(사적 제337호) 및 나주목 관아·향교 △해남 전라우수영 등 276개소의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에 47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순천 송광사 해청당 보수 등 13개 전통사찰의 보수정비 사업에 27억원, 대흥사 호국대전 건립에 40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전남도는 문화재 정비 사업비를 대폭 증가해 관광객 6000만 시대를 앞당기는 디딤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 보존·관리를 통해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사업’도 올해 처음 시작된다. 총 사업비 500억원 가운데 올해 110억원을 들여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근대건축자산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한 도시 재생 활성화를 위해,‘선(線)·면(面)’이라는 공간적 개념의 문화재 등록 제도를 새로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3곳이 문화재로 등록 고시됐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목포 해상케이블카, 천사대교 등과 함께 전남 서부권 관광의 흥행몰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정문화재 개보수사업도 계속된다. 순천향교 명륜당을 비롯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남 대흥사 대웅보전 해체 보수 등 총 166건에 124억원의 예산이 확보됐다. 송광사 요사채 등 12건의 전통문화유산 정비에도 38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만큼, 문화재 보수 정비사업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시적 보존·관리는 물론 문화재 보호 방재사업도 확대 추진된다. 문화재 돌봄사업에는 26억원, 재난방지시설 구축 및 시설 유지관리 11억원, 문화재 안전경비원 배치사업 14억원 등도 집행할 예정이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지역 문화유산에는 후대에 길이 남겨야 할 역사적 가치와 선조들의 땀이 서려 있다”며“국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 확대는 물론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되도록 지역 문화재 원형 보존과 개보수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공=전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