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3억 톤 달성…개항 32년만의 ‘성과’
광양항 3억 톤 달성…개항 32년만의 ‘성과’
  • 김호 기자
  • 승인 2019.01.25 18:54
  • 호수 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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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만 두 번째•세계 항만 11번째…市 동반성장 기대
여수광양항만공사…2025년까지 3억7000만톤‘비전 선포’

여수·광양항이 개항 32년만에 처음으로 총 물동량 3억톤을 달성했다. 3억톤 달성은 국내 항만 중에선 부산항에 이은 두 번째 성과, 세계 항만 중 11번째다.

특히 국내 해운·항만의 힘든 여건 속에서 거둔 총 물동량 3억톤은 세계 10대 항만 진입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광양항과 광양시의 동반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더나가 컨테이너 물동량도 2014년 233만 TEU로 정점을 찍은 후 한진해운 여파 등으로 한동안 물동량이 감소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7년보다 7.6%이상 증가한 240만 TEU는 3억톤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지난 24일 월드마린센터에서는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차민식) 주최로 이를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정현복 광양시장, 권오봉 여수시장, 지역 국회의원, 해운·항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3억톤 달성 홍보영상 상영과 포상수여식, 축사 및 축하 퍼포먼스, 2025년 3억7000만톤 달성 비전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광양항 물동량 3억톤 돌파를 계기로 광양항이 지역 발전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광양항을 해양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하고,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 시설 설치, 특정해역 준설, 자동화 항만시설 확충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남북경협의 통일시대를 대비해 대륙 간 물류거점항 육성코자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정현복 시장은“광양항 물동량 3억톤 돌파는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역사적인 성과”라며“이번 성과를 기틀삼아 광양항이 세계 10대 항만으로 도약하고, 시 승격 30주년이 된 우리 시가‘전남 제1의 경제도시’로 발전해 국가와 전남 경제를 튼튼하게 뒷받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